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STC 2023)가 21-23일 부산 BEXCO에서 6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하여'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24개국 700여명이 참가한 APASL STC 2023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국내외에서 대거 참석하여 바이러스 간염의 역학, 예방, 진단, 치료, 향후 전망 등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특히 '바이러스간염 퇴치'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공보건의료에서 바이러스간염 관리를 담당하는 질병관리청이 함께 참여하여 학술연구를 토대로 마련된 연구 자료들이 실제
성장기에 누적된 피해 혹은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가 정신질환 발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은 한국과 영국에서 모집한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성장기에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피해를 받으며 형성된 ‘성장기 트라우마(developmental trauma)’는 성인 이후 각종 정신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추정돼 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아직 많이 받는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에서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 치료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최근 입증됐다.유방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해 발생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인데, 이들은 수술, 항암제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호르몬제와 함께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은 45세 이하 폐경 전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1천 2백여 명을 약 9년간 분석한 결과,
만성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TNF-알파 억제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연세의대 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한민경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국제학술지 Rheumat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다. 그간 전통적 합성 항류마티스제를 이용한 치료가 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 질병 발생 기전
과거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이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으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ㆍ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여성 중 한 번 이상 출산력이 있는 여성 14만여 명을 3.9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 대상자들은 과거 임신성 당뇨 병력 및 지방간 유무에 따라
호산구성 중증 천식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T-세포 관여(인게이저) 이중항체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는 암세포와 T-세포를 서로 인접하게 하여 T-세포가 암세포 살상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이다. 지난 2014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대상으로 처음 허가된 이후 현재 암 치료용으로 활발히 개발 중이다. 그러나 백혈병 외의 다른 질환에서는 연구 보고가 없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과 아주대 공대 분자과학기술학과 김용성 교수팀(김준호ㆍ김대성 대학원생)은 호산구성 중증 천식에서 환자의 T-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오는 10월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영문: LMCE 2023 & KSLM 64th Annual Meeting, 약칭: LMCE 2023)를 개최한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과 검사의 중요성,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이 더욱 주목 받게 되었고, 이에 진단검사의학 분야 또한 새롭게 평가 받는 계기가 되었다. 전 세계는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향후 지속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하여 목소리만으로 뇌졸중 후 연하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됐다.가톨릭의대와 포항공대 연구진이 목소리만을 사용하여 연하장애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최근 그 정확도를 입증했다.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와 박혜연 임상강사, 포항공대 이승철 교수와 김희규 학생은 다양한 음역대의 음성신호를 활용한 딥러닝 분석 기술을 개발, 뇌졸중 후 연하장애 환자를 각각 94.7%의 민감도와 77.9%의 특이도로 진단했다.과거 음식물을 직접 삼킨 후 목소리 변화를 관찰하여 진단했던 방법과 달리 목소리만으로 연하장애를
양압기 치료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아침 두통을 호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승훈, 서민영 교수는 116명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양압기 치료를 진행해 양압기 사용 후 아침 두통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그동안 몇몇 소규모 연구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만성 두통의 연관성은 보고됐지만 100명 이상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양압기 치료에 따른 아침 두통의 유병률과 개선 정도의 변화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116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3개월 이
현재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에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면역복합 병용요법과 고전적인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의 치료 성적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병용요법은 절제 수술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 최근 도입된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지만 30% 내외의 일부 환자만 효과가 확인되고 장기이식, 자가면역질환 환자, 출혈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로 진행성 간세포함환자 치료 시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이 더욱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교신저
C형간염 퇴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별검사를 도입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간학회(이사장 배시현)는 지난 1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21-23일 부산 벡스코에서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향하여’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싱글토픽 컨퍼런스(APASL STC 2023 BUSAN)’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한국의 C형간염 퇴치 전략: 선별검사의 경제성 평가를 중심으로’ 제목의 연구 초록에서 연구팀(국립암센터 최화영ㆍ기모란, 일산백병원 김경아, 한양의대 박보영ㆍ최보율)은 “C형간
미국 소아 실명의 주요 요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미숙아 망막병증이고, 절반 이상이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이뤄진다면 소아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학교병원 안과 임한웅 교수가 스탠퍼드 대학 Byers Eye Institute 소아안과 램버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이 밝혀내고, 이를 ‘미국 소아 실명의 원인(Causes of Childhood Blindness in the United States)’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미국안과학회지 『Ophthalmolo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국제정형외과외상학회(SICOT, International Society of Orthopedic Surgery and Traumatology) 최고 집행위원 및 부회장(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9월부터 2년 동안이다.국제정형외과외상학회는 1929년 설립돼 미국, 영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110여 개국의 정형외과 전문의 회원으로 구성된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술단체다.전인호 교수는 인공지능, 로봇수술, 조직공학 기반의 정형외과 분야 발전을 이끌고,
SCL헬스케어그룹은 지난 15일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몽골 모바이오와 최신 의료분야 및 신기술 교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학술세미나는 SCL헬스케어그룹과 유통전문 계열사인 ㈜아헬즈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검사 전문기관인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창립 40주년 및 몽골 모바이오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국내 및 몽골의 의료분야 석학들과 SCL 및 ㈜아헬즈 등 SCL헬스케어그룹 임직원, 몽골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국제 학술 세미나는 ‘최신 의료’ 및 ‘정도관리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의 무수혈 로봇 신장부분절제술에 성공했다.환자 김 씨(61세, 여성)는 왼쪽 신장에 1cm 크기의 ‘내장성 신장암’이 발견됐다. ‘내장성 신장암’은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장기 안쪽에 대부분의 종양이 위치해 보통 신장 전절제술을 시행한다. 신장 전절제술시 많은 출혈 때문에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았던 김 씨는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무수혈 수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에게 수술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재택,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가 지난 14~16일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전 세계 20여개 국가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국제학술대회인 제12회 ICoLA (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 Atherosclerosis)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특별히 AAVBM (Asia-Australia Vascular Biology Meeting)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학술대회 3일간 미국내분비학회 회장을 역임한 Abel 교수(미국 ULCA)를 비롯해 Longo 교수(미국 US
BRCA 유전자 돌연변이 없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서 3제 유지요법(올라파립ㆍ베바시주맙ㆍ펨브로리주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ㆍ김상운 교수, 김유나 강사 연구팀은 BRCA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제 유지요법 임상 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진행성 난소암 환자 80%는 재발을 경험하고 재발을 거듭할수록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첫 번째 재발 때 효과적인 치료법을
근육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또, 체중과 체질량 지수는 면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차움(원장 이동모) 디톡스슬리밍센터 서은경 교수팀(이윤경∙오효주)과 차의과학대 조백환 교수, 엔케이맥스 길민찬 박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 등 연구팀은 성인남녀 총8,058명의 체성분(근육량, 근육비율, 체지방률)과 NK세포 활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과 근육비율이 낮고 체지방이 높으면 NK 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
대한위암학회가 ‘KINGCA WEEK 2023’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위암 환자에 대한 다학제 접근 및 국제적인 논의 등으로 전 세계 치료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기 위암 환자에 대한 선행항암요법 여부와 수술 후 항암요법과 관리 등 동서양의 위암 치료 차이를 국제화 통해 치료 표준화하겠다는 것이다.대한위암학회는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대한위암학회 KINGCA WEEK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한상욱 이사장(아주대학교병원)은 “이번 KINGCA WEEK는 10주년을 기념해 위암 관련 분야의 빌전을 촉진
중증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사망률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묶음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안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중환자 다학제 연구팀(중환자의학과 하은진 교수ㆍ영상의학과 최영훈 전임의ㆍ신경외과 뇌혈관팀)은 중증 지주막하출혈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묶음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eurocritical Care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은 매년 10만명당 10명에게 발생한다. 이 중 중증 환자는 전체의 약 20~30%를 차지한다. 이러한 중증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