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줄기세포ㆍ조직재생학회(회장 이종원)는 지난 18일 중앙대병원 송봉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초 연구부터 콜라겐, 레이저, PD/ PDRN/줄기세포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참가자들에게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 간의 지식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AI와 관련된 기초 연구에 대한 발표들은 학술대회의 주요 테마 중 하나였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개발은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천식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들의 최적 기준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우성대ㆍ박희선 교수 연구팀은 이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논문 제목은 ‘실제 임상에서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천식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들(Biomarkers for predicting type 2-high and uncontrolled asthma in real-world p
국내 연구진이 여러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브레인칩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려대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일주 교수 연구팀(제 1저자 채의규 박사, 교신저자 조일주 교수)이 개발한 브레인칩은 뇌의 특정 영역에 삽입되어 신경전달물질뿐만 아니라 동시에 뇌신호 측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브레인칩에는 마이크로 유체관이 형성되어 있어 뇌척수액을 추출하고 추출된 뇌척수액은 브레인칩에 집적된 센서 어레이로 이동, 여기에 포함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브레인칩은 기존 뇌척수액 추출용
척수손상 환자의 합병증은 배뇨장애나 요실금 등 '신경인성 방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척수손상환자 합병증을 알아보기 위해 대한재활의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2002~2020년까지 19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척수장애인 21만 2,964명을 분석했다.분석결과 전체 척수손상 환자의 36.9%에서 '신경인성 방광'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요로감염'이 10명 중 한명 꼴로 발생했다. 다음으로 혈전질환인 '심부정맥혈전 및 폐색전증'도 2.4%에서 나타났다. 그 외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운동 치료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항바이러스항체 생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ㆍ최준표 교수,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mmune Network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질병 및 의학적 장애를 예방ㆍ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디지털 기반 치료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특정 행동을 조정하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질병을 예방ㆍ관리하고,
망막검사 결과로 만성 콩팥병 위험을 예측하는 AI가 개발됐다.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 메디웨일 임형택 최고의학책임자 연구팀은 망막 검사로 만성 콩팥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AI를 만들었다고 30일에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은 침묵의 질병으로 불릴 만큼 중증에 이를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구체 여과율이 60 이하로 감소하면 중증 만성 콩팥병에 해당하며 적극적인 치료
국내 연구진이 자궁내막을 재생하는 하이드로젤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자궁내막이 문제가 되어 발생한 난임을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차의과학대 생화학 강윤정 교수팀(안중호)와 포스텍 조동우(기계공학과)·장진아(IT융합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자궁세포환경과 유사한 하이드로젤을 개발해 불임∙난임 치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임과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인원이 37만 명이 넘었고, 2018년과 비교해 불임과 난임 시술 건수도 각각 4.7%, 16% 증가했다. 이런 가운
양한광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지난 14일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국제위암학회(IGCA)는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된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이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 발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전 세계에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고 그 중증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고찬영 강사와 박유랑 교수 연구팀은 소아의 사회적 기능 중 하나인 ‘공동주의(joint attention)’ 행동의 객관적 평가ㆍ측정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고 중증도를 확인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예후인자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양의 형태가 체액(fluid) 성분이 대부분인 낭종(cyst)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 예후인자와 연관되어있을 것으로 제시됐으나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고 실제 예후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김민주 가톨릭의대 학생)팀이 MRI 검사에서 관찰된 낭의 유무에 따라 낭성군 및 비낭성군으로 분류하여 어느 군이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의료기관의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사례들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결과는 의료 현장에서 임상윤리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해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일률적인 법제에 국한되지 않는 확대된 시각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임재준ㆍ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2018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년간 서울대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총 6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JKMS(Journal of Ko
유방조영술(유방X선검사)과 자동유방초음파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암 진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지수ㆍ한부경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영상의학과 권미리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Radi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유방조영술은 치밀 유방 진단 시 민감도가 47~62%로 한정적이다.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검사자들이 수동으로 진행하여 작업이 소모적이다.초음파검사 보편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1
뇌 글림프 체계가 손상된 렘수면장애 환자의 경우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보고됐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종민ㆍ영상의학과 배윤정ㆍ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ㆍ핵의학과 송요성 교수로 구성된 다학제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Radiology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특히 연구 결과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는 편집장의 특별 기고도 함께 실려 주목을 받았다.그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병적 단백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파킨슨병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으로 렘수면장애가 있다. 렘수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류마티스 질환과 안구건조증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원발성 쇼그렌증후군의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마이봄샘 위축이 심해지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안과 전문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Ophthalm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원발성 쇼그렌증후군 연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평균 연령 56.7세의 여성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 질환 관
전이성 췌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이 제시됐다.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암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종양세포를 체외에서 3차원으로 배양한 종양 유사체이다. 이는 배양 접시에서 2차원으로 암세포를 배양하는 경우와 달리 종양 조직의 구조와 생물학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종양조직 검체를 이용해 제작되는 오가
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의 보충이 심근경색증과 심혈관 관련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ㆍ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Advances in Nutrition 최신 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함께 항염증 작용, 항혈소판 작용 및 혈관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특
차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 공동 연구팀이 습관성유산(반복유산)과 관련이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습관성 유산 환자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공동연구팀(배창주∙백광현, 백진영, 윤보성)은 습관성 유산 환자의 태반융모와 혈청에서 ‘HtrA4’과 ‘PGK1’ 유전자가 정상군과 비교해서 적게 나타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HtrA4은 태반에서 특이적으로 확인되는 유전자로 세포 주기에 영향을 주고 PGK1은 항염증 작용과 관련 있는 단백질이다.연구팀은 총 92명의 30대 여성을 두 그룹(실험군∙정상군)으로
혈액암이 없는 정상 혈액에서 혈액암과 관련한 돌연변이들이 혈구세포의 2% 이상에서 발견되는 현상인 클론성조혈증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시 공여자의 이식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몸 세포에는 무작위적인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들이 쌓이고 클론성조혈증도 급격히 증가한다. 60세 이전에서는 2% 미만으로 드물게 발견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대략 10% 정도의 높은 빈도로 발견된다.클론성조혈증이 발견되면 혈액암 발병 위험도가 11∼13배 늘어나고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도는 약 2배, 조기 심
어깨관절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에서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이재후 교수팀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어깨관절의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을 받은 176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44.3%(78명)가 비타민D 결핍 수치인 20ng/mL 미만으로 나타났다.비타민D 부족(20~30ng/mL) 상태는 26.7%(47명)로 회전근개파열 환자 중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 상태의 환자는 전체 환자의 71%를 차지했다.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이재
비후성 심근증의 예후를 평가하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심장 수축 기능이 정상이지만 좌심실 박출률이 60% 미만인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60% 이상 환자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2.4배,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2.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비후성 심근증으로 진단받은 1,858명을 대상으로 좌심실 수축 기능에 따른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