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서 섬유화되는 분자 수준의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이로써 새로운 개념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의대 이민재 교수 등 다학제 연구팀과 고려대 김준곤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병인으로 밝혀진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과정과 신경독성 물질 형성 원리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 온라인 판 8월 18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비만이 합쳐진 ‘골다공증-근감소성 비만’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대사이상이 폐쇄성 폐 기능 이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ㆍ임한솔 전공의 연구팀은 2012년~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성인 2만8,623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ent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고령인구에서 나타나는 노화는 골량 및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량이 증가하는 유해한 체성분 변화을 야기한다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은 8월 31일 오후 4시 의과대학 유광사 홀에서 신장내과 조원용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승현 교수, 미생물학과 송기준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창규 교수 등 4명의 교수가 정년퇴임식을 가졌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교수님들은 그간 수많은 환자가 질병의 고통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며, 의료원과 의과대학의 발전을 이끌어 주시고 후학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셨다”며, “교수님들께서 보여주신 뜻과 가르침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영욱 학장은 “지난 30여 년간 열정과 사명감으로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됐다.좌심실 박출률 50~60% 환자의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절대값이 10.5% 이하면 이 값이 10.5%를 초과하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5배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좌심실 박출률(LVEF) 50~60%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수치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근골격지수(SMG)가 대장암 예후 인자로서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CT를 촬영하지 않고도 SMG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근육량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tion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암 환자의 골격근은 치료 예후와 관련이 깊다. 근육에 침착된 지방이 많을수록, 근육량이 감소할수록 암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대장암 환자에서 CT를 통해 확인되는 근지방 증가 및 근육량 감소
침습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PMN)의 수술 후 항암 치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가 국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제시됐다.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문석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IPMN은 췌장 낭성 종양의 하나로,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전암성 병변이다. 최근 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진단이 증가하고 있으며, 췌장 절제 사례의 약 20%를 차지한다. IPMN 가운데에서도 약
뇌 혈류량 변화를 확인할 경우 혼합형 치매 진단이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ㆍ강석우 강사와 연세의대 뇌연구소 전세운 교수 연구팀은 뇌 혈류량의 증감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이소체 치매가 동시에 발병하는 혼합형 치매를 진단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알츠하이머병협회 공식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병, 뇌혈관질환 등 50가지가 넘는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 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향후 사망과 질병악화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연구팀(호흡기내과 박혜윤 교수ㆍ김태윤 임상강사,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ㆍ김현수 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공성아 연구교수)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HEST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COPD 환자들에서 운동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병원 환경에서 운동중재연구를 통한 운동 능력의 향상과 증상개선이 보고돼 왔다. 운동중재가 끝나면
여성의 혈중지질농도는 폐경 이전부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혈중지질농도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농도로, 이 농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여성건강연구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8월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지역사회기반 동일집단(코호트) 조사 참여자 중 폐경 전 여성 1,436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이 연구는 국립
보건복지부는 24일 2023년 제8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제출한 다양한 치료 분야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 등을 심의하여 총 6건(고위험 3건, 저위험 3건)의 심의안건 중 2건은 적합 의결하고 4건은 부적합 의결했다.적합 의결된 첫 번째 과제는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조작된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투여하여 종양 제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이다.이 연구는 유전자 전달체(렌티 바이러스)와 유전자 가위기술
흉강경 부정맥 수술 후 좌심방 섬유화가 심할수록, 좌심방 배출 속도가 낮을수록 예후가 불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ㆍ김지훈 교수,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과 일본심장학회지 Circulation Journal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부정맥 환자에서 흉강경 부정맥 수술의 예후를 가늠하는 지표로서 ‘심장초음파 수치 모델’을 제시했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심방세동으로 흉강경 부정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ㆍ이영수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김청수 대학원생) 연구팀은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에 대한 대규모 빅데이터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이 연구에서는 아주대병원 천식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아스피린 내성 천식) 717명에 대해 10년간 추적 관찰한 임상 경과가 비교 분석됐다. 그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미국 럿거스(Rutgers)대 이기범 교수팀과 항염증반응이 있는 약물(BET 억제제)을 전달하는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했다.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는 퇴행성 디스크 동물모델에서 염증조절과 활성산소억제 효과에 의해 손상된 디스크를 유의하게 복원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IF 29.4)’ 최신호에 게재됐다.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은 매우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방면의 치료방법 모색되고 있는 가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체중보정허리둘레지수 이른바 WWI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BMI보다 정확성과 효용성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김경진 교수팀은 기존 대사질환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를 대체할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의 활용가능성을 확인, 학계에 보고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근골격대사질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BMI의 정확성과 효용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장비없이 효율적으
아주대 피부노화 연구팀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샤넬(CHANEL) 연구팀과 공동으로 ‘당대사 조절을 통한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지연 기술’을 개발했다.아주대의료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박영준ㆍ김진철 교수)과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 연구팀은 피부 색소세포인 멜라닌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포 내 당대사의 변화가 발생하며, 멜라닌소체의 전달 기능 장애로 세포 내 멜라닌 색소 축적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Theranostics 온라인 판 8월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뇌척수액 생성에 관여하는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 경과가 악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채정ㆍ신경과 정석종 교수와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뇌실에서 뇌척수액을 만드는 맥락총과 글림파틱 시스템 간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퇴행성 뇌질환의 병태생리에 있어서 맥락총의 역할이 주목받
치매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년기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적정 체중 유지는 근육량을 늘리고 복부지방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준영ㆍ김근유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체중 변화와 치매의 관계가 비만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가설에 착안하여 국가 노인 코호트를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은 “이 분석은 노년기 비만 유무에 따른 체질량지수(BMI) 또는 허리둘레의 감소와 치매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우울증 청소년은 위축된 신경 세포가 회복되고 편안한 뇌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로써 우울증 청소년 항우울제 치료 기전의 이해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은 항우울제 치료를 받은 12~17세 우울증 청소년 95명을 대상으로 우울 치료 과정에서 뇌에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의
폐암진단 시 환자들의 신체기능 및 정서기능을 면밀히 분석하면 예후 예측과 치료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폐암센터 여창동 교수(호흡기내과)팀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 1297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폐암 생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이 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진단 당시 모든 환자에게 유럽암학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암환자 삶의 질 설문’을 진행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폐암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해 분석했다.
희귀유전성 암으로 리프라우메니증후군(Li-Fraumeni syndrome)’을 가진 한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이 형태와 임상적 특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송란 전문의와 정소연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TP53이라고 하는 유전자의 생식세포 변이로 나타나는 희귀성 유전성 질환이다.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암에 이환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