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러 가지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약물치료의 특성은 물론 환자의 경제적 수준과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 개인의 가치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인 이산선택실험(Discrete Choice Experiment; DCE) 기법이 처음으로 도입, 평가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팀은 약물치료 관련 정성적 지표들이 환자, 보호자, 의사의 약제 선호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산선택실험(DCE) 기법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접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연
패혈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김종현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ㆍ성민동 강사, 토모큐브 민현석 박사 연구팀은 CD8 T세포의 3D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정확도가 99% 이상을 보인다고 1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ight: Science&Application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현재 패혈증 진단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바이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이 지난달 17일 오크밸리에서 뇌동맥류 1,000례ㆍ중재적시술 10,000례 기념 ‘Neurovascular Symposium in Wonju 2023’을 개최했다.심포지엄은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원주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이 주최했으며, 4개 세션별 발표가 진행됐다.심포지엄에는 연세대, 한림대,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진 및 개원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뇌혈관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지견과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신경외과학교실 조성민 주임교수는 “최근 중재적시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 레포트렉티닙(repotrectinib)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이전에 치료력이 없거나 기존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ROS1 돌연변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포트렉티닙 투여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이러한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임상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특히 종양학 분야 교신저자로 NEJM 논문 게재는 조병철 교수가 국내 최
산부인과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이 의학 교육 도구로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ㆍ김현지 교수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VR 시뮬레이션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교육 및 훈련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수술,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서는 VR 프로그램
최근 건강검진 활성화와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암이 대장벽의 근육층까지만 침범한 조기 대장암의 경우 수술이 아닌 내시경 절제술로 제거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조기 대장암을 내시경으로 제거한 후에도 잔여 종양이 림프절에 전이돼 재발할 위험성 때문에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 림프절 전이가 있을 가능성은 10~20% 정도였다. 이로 인해 모든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80~90%는 불필요한 수술을 받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원리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ㆍ윤혁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이로써 그동안 항암제 효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웠던 미분화 갑상선암의 새로운 치료전략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 Death & Disease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미분화
췌장암 중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졌다.아주의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최재일 연구교수)과 생화학교실 김유선ㆍ임수빈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의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이 암 주변 대식세포에서 유래한 종양괴사인자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대표적인 난치성 암인 췌장암은 세부적으로 ‘classical’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난청 아동도 인공와우 이식을 받으면 성인이 됐을 때 교육과 직업 수준이 비난청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와우 이식은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넣고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청각재활 방법이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강우석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현재 평균 나이 22세) 71명을 대상으로 학교 진학 및 취업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진학률은 100%, 대학 진학률은 75%였으며 직업을 가진 비율도 62%로 나
서울대병원은 9일부터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정식으로 처방하기 시작했다.이로써 환자들의 편의성 증진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치료 및 디지털 의료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에 처음 처방된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Somzz)’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의 협력으로 ㈜에임메드에서 개발됐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이다. 2022년 시행된 임상시험(연구책임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에서는 불면증 심각도를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면역분석법을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서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고 국내 연구팀이 밝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9일 전했다.그에 따르면 안과적 검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눈물을 이용한 진단은 복잡한 준비 과정이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와 직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이 재발 위험을 32%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ㆍ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등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을 경우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9일에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한국심초음파학회(2022-2023년도 이사장 하종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비후성 심근증 환우에게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만나면 두근두근 – 비후성 심근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국심초음파학회 ‘만나면 두근두근 – 비후성 심근증’ 캠페인은 학회의 첫 번째 YouTube 캠페인으로, 지난 2023년 추계학술대회(KSE 2023 together with ECHO ASIA)에 맞추어 1화를 공개했으며, 이후 2주마다 1회씩 학회 공식 YouTube 채널에 시리즈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희귀질환으로 일
국내 연구진이 전이성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CDK 4/6 억제제’로 치료할 때 내성이 생기는 원인이 ‘PEG10’ 유전자 때문임을 발견했다. 또 PEG10 RNA치료제와 CDK4/6 억제제를 병합 투여 시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실험, 임상암 연구저널’(IF: 11.3) 최신호에 게재됐다.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공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환자가 여성호르몬 차단
개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연결고리를 국내 연구자들이 확인했다.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ㆍ김재영 연구원(제1저자)과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대만 연구팀과 공동으로 교육 성취 유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Nature Human Behaviour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교육적 성취는 인지 능력을 반영하여 일생 동안 얼마나 교육 받았는지를 뜻한다. 보통 최종 학력으로 측정되며, 환경과 유전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 유전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서양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박종재)와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태일)는 ‘2023년 장(腸)주행 캠페인’ 진행을 위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영상과 ‘대장내시경 친환경으로 받는 Tip!’ 영상 2편을 공개한다.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2022년부터 대한장연구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대장내시경 검사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 및 낙산균이 대장암과 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특히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가족력, 흡연 여부, 식습관 등이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주희 박사 연구팀과 함께 대장암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 ‘Cetux-probe’를 개발했다.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 세툭시맙은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사람마다 치료반응이 달라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비용부담도 커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요구되어 왔다.연구팀은 세툭시맙이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 결합한 후 분해되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간이식에서 난도가 높아 일반적으로 잘 시행하지 않는 저빈도 술기(전구역ㆍ우후구역 간이식)의 효과가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와 이식외과 이재근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오른편 간의 앞 뒷부분을 활용하는 저빈도 술기로 생체 간이식을 시행했을 때의 생존율과 합병증 등이 일반적인 간이식 술기를 통한 이식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고 5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의학연구회지(European Journal of Medical Research)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간 이식에는 뇌사 기증자의 간
게임에 중독되면 뇌 인지 기능과 감정 처리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정석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최정석 교수팀은 게임 중독이 뇌에 실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8~39세 연령대로 구성된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 환자 26명과 정상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휴지기 기능적 MRI(functional MRI)와 사건 관련 전위 뇌파검사(event-related 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