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지난 11월 27일 신관 3층 CT실에서 ‘CT·MRI 신규 장비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비 도입은 국내 최신 사양의 CT·MRI 영상 진단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검사 속도와 영상 품질을 크게 향상하고, 환자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도입된 CT는 지멘스(SIEMENS)의 최상위급 장비 ‘SOMATOM Force(Dual Source)’다. 두 개의 X-Ray Tube와 Detector를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소스 방식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이중 에너지 촬영과 초고속 촬영이 가능해 특히 심장 혈관 촬영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심장 CT의 핵심 지표인 촬영 속도는 0.25초 이하로, 심장 움직임을 최소화해 난이도 높은 심장 혈관 촬영에 유리하다. 또한, 정량적 전산화 단층촬영(Q-CT) 기능으로 골다공증 진단이 가능하며, 방사선량을 낮추면서도 고화질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환자 안전성도 높였다.
MRI는 GE사의 플래그십 모델 ‘SIGNA Premier 3.0T’가 새로 도입됐다. 기존보다 유연한 실리콘 기반 Air Coil을 적용해 환자 부담을 줄였고, 촬영 부위에 맞춰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해 검사 환경이 개선됐다. 또한, 딥러닝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며, HyperSense 기능을 통해 촬영 시간이 기존 대비 30% 이상 단축됐다. 이로써 움직임에 민감한 복부 MRI의 재촬영 가능성이 크게 감소된다.
이형중 병원장은 “영상 장비는 인체의 미세한 구조를 들여다보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영상의학과 과장은 “Motion Correction과 유연 코일 적용은 진단 효율을 높이는 요소이며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며 “대기 시간 감소, 검사 정확도 향상 등 환자 중심 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