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급성 폐렴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호흡기 치료제가 개발됐다.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제시한 이 치료제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이비인후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지호ㆍ박수형 교수 연구팀은 인터페론 람다(IFN-λ)와 폐계면활성제를 결합하여 흡입 가능한 ‘나노입자 치료제’(IFNλ-PSNPs)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아울러 연구팀은 이 인터페론 람다 탑재 나노입자가 인플루엔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 이하 의약품안전원)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receptor blocker, ARB) 사용자에서 약인성 간 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 이하 DILI) 발생 현황 등을 확인하였다. 이번 분석 결과는 국제약물감시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Pharmacovigilance, ISoP) 공식 저널인 ‘Drug Safety'에 지난 3월 21일(목) 게재됐다.ARB는 국내 고혈압 치료 단일요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이며 국내에 허가된
암단백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뇌종양 재발 기전이 규명됐다. 아울러 그에 따른 치료 저항성 뇌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제시됐다.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 박종배 단장과 단백체분석팀 김경희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ancer Cell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종양 발달과 신경망 형성을 연결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발견이다.연구팀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 환자 123명의 원발암과 재발암에 대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분석을 통해 치료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이용하여 치료가 까다로운 급성 창상과 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 신생을 촉진하여 일반적인 치료로 회복이 어려운 화상, 찰과상, 외상 등의 손상된 혈관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신생 혈관은 기존의 혈관으로부터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활용될 주입액 엔도알컴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연구는 저명한 미국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김성환, 조성우, 이아영)이 상용화한 주입액은 조기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병변이 있는 점막 바로 아래층에 주사제를 주입하여 점막을 부풀려 수술한다. 이 과정은 병변과 아래 근육 층 사이에 완
대한검진의학회(회장 박창영)는 오는 3월 31일 SC컨벤션센터에서 제31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26차 초음파연수교육을 개최한다.국민건강보험 검진기관관리부장이 연자로 참여하여 지난 4주기 검진평가 내용을 리뷰하고 대한민국 국가검진시스템의 문제점과 올바른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이외 검진 시 발견된 동반 질환의 최신지견, 검진 사후관리, 검진 개선 시리즈, 부분별 초음파 라이브 시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검진 의료현장에서 환자 진료에 직접적으로 도움 줄 있도록 할 예정이다.2024년 1월 1일부터 제6대 임기를 시작한 대한검진의학회는 신임 박
국제간외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ISLS)가 주최한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2024 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Single Topic Symposium; ISLS STS 2024, 조직위원장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국제간외과학회(ISLS)는 ‘간 이식, 간담췌외과의 학문 발전과 기술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으며, 복강경,
연세대 보건대학원(원장 이상규)이 25일 의료원 종합관에서 영국 보건안보청과 함께 팬데믹 등 감염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영국 보건안보청(HSA) 데임 제니 헤리슨 청장,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소희ㆍ권준욱ㆍ김소윤ㆍ강선주ㆍ한휘종ㆍ김희진ㆍ박미정ㆍ하민진ㆍ윤문수 교수 등이 발표자와 패널로 등장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및 미래 펜데믹 대비 전략을 다루는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영국 보건안보청(HSA)은 한국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한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보건학과 석사과정 학생,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전국구 발생 규모와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국내 연구진이 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식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는 향후 국가적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ㆍ신경과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및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후향적으로 식별하여 발생 규모를
난치성 음성질환인 성대구증에 ‘레이저 성대성형술’의 우수한 장기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승원 이비인후과(갑상선-두경부외과) 교수는 성대구증 환자 30명을 ‘532nm 레이저’를 활용한 성대성형술 시행 후 추적 조사한 결과, 장기적인 음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 학회지 ‘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세계 최대 이비인후과학회인 ‘미국이비인후과학회(COSM)’에서 구연 발표됐다.성대구증은 성대점막이 성대인대나 근육과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난청 환아의 적절한 수술 시기에 대한 지침이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은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그에 따르면 난청은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청력 손실은 소리의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 데시벨(dB)로 표시하며 그 수치에 따라 정상부터 경도, 중도, 중고도, 고도, 심도까지 구분한다. 선천성 난청은 1,000
가톨릭대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미령·김유미 박사, 공동 제1저자)이 최근 혈청 아밀로이드 A(Serum Amyloid A, SAA)가 간에서 생성되어 혈관을 타고 관절에 도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매개체로 작용하여 관절염을 악화시킨다는 병리기전을 학계 최초로 밝혔다.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의 기능손상과 변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면역질환이다. 활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다. 인구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작용제가 뇌졸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김지수 교수, 라이프의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ㆍ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연구팀은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를 전수 검토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투약한 2형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학술지
저항성운동을 주 3일 이상,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European Review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제1저자 박재호, 교신저자 임남규ㆍ박현영)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저항성운동(resistance training)이란 근력 및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 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하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을 말한다. 근력운동(strength tr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자가포식 단백질인 LC3B의 새로운 역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아주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윤정현ㆍ황이슬ㆍ윤한솔 연구원)은 LC3B가 기존에 알려져 있는 단순히 자가포식 과정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 2월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자가포식(autophagy)은 세포질의 노폐물, 퇴행성 단백질, 수명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 2월 28일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70대 남성 김모 씨는 2년 전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으로 치료받던 중 심장기능의 악화가 의심돼 지난해 2월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 판막 내 혈류 속도가 빨라지는데, 그의 최고 혈류 속도는 4.86m/s에 달했다. 대동맥판막 내 최고 혈류
우리나라 성인의 70% 이상은 비만 관리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kg/㎡): 이하 BMI(kg/㎡))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철영)가 감수하고 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가 실시한 비만 및 BMI 인식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26.3%는 비만(BMI ≥ 25 kg/㎡)으로, 20.2%(203명)는 비만 전단계(BMI 23~24.9 kg/㎡)로, 전체 응답자의 46.4%가 비만 또는 비만 전단계로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항류마티스제 사용과 심방세동 발생 사이의 연관성이 드러났다.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한민경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Rheumat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고혈압, 당뇨, 갑상선ㆍ신장ㆍ심장 질환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는 다양한 종류의 항류마티스제가 사용되는
한국인의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양안 침범률을 평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 연구팀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양측성 황반변성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쪽이 습성이거나 건성이라도 지도모양위축(GA)이 나타날 경우 다른 눈으로 침범해 양측성 황반변성이 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이 연구는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1만3,737명을 대상으로 하여 나이관련 황반변성(AMD)의 양안 침범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와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가 선정한 2023년 Top25 논문에 선정됐다.Nature Communications는 2019년부터 매년 의학을 포함 각 분야별로 국제적인 연구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논문 25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박태준ㆍ김장희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2023년도에 발표된 약 8,500개의 논문 중 국내 연구자로는 유일하게 Nature Communications의 Health Science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