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청이 현재 보건소에 의사가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의사(보건행정직) 출신을 보건소장에 임용할 계획으로 있어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청(구청장 황일봉)이 현재 정년퇴임을 앞둔 문재근 보건소장 후임에 비의사(보건행정직) 출신을 임용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5월 25일 정재훈 남구의사회장은 박민원 광주시의사회장과 함께 황일봉 구청장을 면담, 보건소장을 반드시 의사로 임용해 줄것을 강력 요구한 바 있다.

또 8월 11일 광주시의사회는 지역보건법 시행령 제11조(보건소장) 제1항에 "보건소장은 의사면허를 가진 자를 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의협(협회장 김재정)은 12일 의사면허증 소지자가 임명되어야 할 보건소장 자리에 어떠한 공고절차도 없이 비의사를 임용하고자 하는 남구의 행태에 의문을 제기하고, 지역보건법에 근거한 적법한 의사면허소지자 보건소장 임용을 요구했다.

한편 광주시의사회와 남구의사회는 지난 29일에도 남구보건소장 의사임용 건의를 위한 남구회원 서명서를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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