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문예지 등을 통해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현직의사 30여명이 모여 <한국의사수필가협회>를 결성하고 1년에 한 번씩 공동수필집을 펴내고 있는데, 이번에 그 두 번째 공동수필집《아픈 환자, 외로운 의사》를 펴냈다.

이 수필집에 수록된 분들은, 전문 문필가가 아니면서도 개인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해 하나둘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에도 진료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틈틈이 창작을 게을리 하지 않은 현직 의사들이다.

진료기록부에는 차마 적지 못하지만 환자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감출 수가 없어 써내려간 글도 있고, 차가운 청진기를 손에 들고 하얀 가운 차림으로 근엄한 표정을 지어도 가슴은 누구보다도 다정한 속내를 털어놓은 글도 있다. 또 현대의학으로 모든 질병을 쉽게 고칠 수 없는 의사로서의 남다른 고충을 말하면서 환자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을 소망하는 글도 수록되어 있다.

이 수필집을 펴낸 <한국의사수필가협회>의 맹광호 회장은 “의사들이 직접 겪은 일들을 진솔하게 적은 글이므로 훌륭한 의료인이 되려는 동료의사들과 의과대학생들에게는 좋은 인문학 참고서로, 환자와 일반 독자들에게는 의사들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교양서가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머리말에 쓰고 있다.

수록필자의 30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마종기(초대수필, 시인, 연세의대 초빙교수) 강대식(산부인과전문의) 고대진(고대진내과의원 원장) 권경자(권경자산부인과 원장) 권준우(신경과전문의, 단국의대 외래교수) 김두희(경북의대 예방의학과 명예교수) 김애양(은혜산부인과 원장) 김재식(경북의대 진단검사의학과 명예교수) 김종길(김종길 신경정신과 원장) 맹광호(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명예교수) 박대환(대구 가톨릭의대 성형외과 교수) 배동철(대한생명 대구 검진센터장) 신종찬(소아과전문의, 신동아의원 원장) 오세윤(소아과전문의) 유인철(유소아청소년과 원장) 윤주홍(윤주홍가정의학의원 원장) 이동민(소아과전문의) 이무일(강남밝은안과 원장) 이방헌(서울송도병원 성인클리닉 원장)
이정희(부산 알로시오기념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이종규(연세가정의학과 원장) 이중근(제주 연세가정의학과 원장) 임만빈(계명의대 신경외과 교수) 장덕민(천안 큰사랑요양병원 신경과장)
장원의(장안과의원 원장) 정경헌(서울 정내과의원 원장) 정명희(대구의료원 소아과 과장) 조광현(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흉부외과 교수) 허원주(동아대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황치일(부산 참사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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