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지난 9일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비전 2010 달성을 위한 직원 행동강령인 「새전통 새희망」 실천사항을 발표한다.

실천사항은 의료진이 설명을 잘 해주는 병원, 암 정복에 도전하는 병원, 첨단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병원, 재원일수ㆍ대기시간이 가장 짧은 병원, 식사가 맛있는 병원, 서로 감사하고 존중하는 병원, 가장 근무하고 싶은 병원 등 34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1994년 개원 당시 「새전통 실천사항」을 발표한 바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년간 국내 병원 문화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새전통 새희망」은 앞으로 10년간 아시아 최고 병원으로 발전한다는 「비전 2010」의 실현에 모든 임ㆍ직원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국형 병원문화 선도

94년 11월 9일 「최선의 진료, 첨단의학연구, 우수 의료 인력양성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를 목표로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선진국형 고객중심의 병원경영 모델을 성공적으로 접목,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외래환자 1,000만명, 입원환자 50만명을 돌파했고 26만건의 수술을 실시한 삼성서울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처방전산화시스템(OCS), 의학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임상병리자동화시스템, 물류자동화 등 완벽한 선진 진료인프라를 갖추고 첨단진료시술을 가장 잘하는 병원, 진정한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대기시간이 가장 짧은 병원, 보호자 없는 병원 등)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한국 의료계에 새로운 병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의료계에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 특성화센터 중심의 선진적 의료시스템 도입 첨단화와 디지털화 선도 협력병원제 활성화 진료의 質 한 단계 업그레이드 등의 5대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 정착은 친절 서비스로 대표되는 삼성서울병원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대기시간이 가장 짧은 병원 보호자 상주가 필요 없는 병원 고객만족도 1위 병원 등으로 나타난다.

삼성서울병원은 암센터, 심혈관센터 등 각 센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환자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기 위해 전문진료팀을 중심으로 한 협진 시스템(Multidisciplinary Practice), 즉 의료의 「서비스라인제」와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당일 진료-검사-결과를 원스톱으로 하루만에 확인 할 수 있는 등 선진적 진료체계를 도입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의료장비의 첨단화와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첨단화와 디지털화는 개원 당시부터 운영한 OCS와 국내 처음 도입된 PACS, 진단의학검사자동화라인, 응급의료헬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2003년부터 세계 처음으로 공중망을 이용한 스마트폰(PDA)을 도입한 모바일병원시스템을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전자의무기록차트(EMR) 시스템을 전병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은 3차 의료기관과 1, 2차 병원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95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진료의뢰센터(Referral Center)를 개설했고 97년부터 본격적으로 협력병원제도를 운영해 현재 전국 73개 병원과 협력병원(종합병원급) 관계를, 660개 병의원, 800여 명의 의사와 협진병의원(병의원급)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MD앤더슨 암센터(2002)를 비롯해 미국 시더스 나이나이병원(2002) 등 세계 4대륙 6개 병원과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년 동안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등의 수식어를 숱하게 양산해 내며, 국내 의료문화를 한 단계씩 선도해 나갔다. 이러한 기록들은 결국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진료 수준을 선진국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아시아 의료허브를 꿈꾸며...

삼성서울병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향후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비전 2010을 설정하는 한편 2007년 삼성암센터 설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전의 핵심은 개원 후 지금까지 고객서비스에 대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의료의 질적 발전에 보다 포커스를 맞춰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아시아의 의료 허브 역활을 삼성병원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비전 2010을 실천하기 위한 삼성서울병원의 중점 추진계획은 선진국형 협진시스템 도입을 통한 센터중심의 진료체계 즉, 이른바 의료의 「서비스라인제」의 도입 및 정착 첨단 의료정보화시스템 조기 구축 및 안정화 1, 2차 병의원과의 협진시스템 활성화 등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센터중심의 진료시스템 정착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암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전문진료팀을 중심으로 한 선진형 협진 시스템(Multidisciplinary Practice), 즉 의료의 「서비스라인제」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삼고 심장혈관센터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007년 5월 삼성서울병원 단지내에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3만3000여 평에 700병상 규모로 아시아 최고수준의 암 전문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8월 26일 삼성암센터 착공식을 거행했다. 2007년 완공되는 이 센터는 17개의 수술실, 69병상의 중환자실, 48개의 외래진료실 등이 구비되며 일평균 1500여 명의 외래 암환자와 700여 명의 입원환자가 암 전문 치료를 받게 된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4년 개원한 본원과 함께 2000병상 시대를 열게 되어 진료의 질은 물론 규모 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위용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철 기자/mints00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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