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안성에서 방역작업을 하던 공무원이 AI(조류독감)환자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현재 조류독감 예방약인 타미플루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 희 의원(한나라당, 여성가족위원장)“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조류독감 예방과 치료에 쓰이는 약(타미플루 등)이 너무나 부족하며, 정부가 이에 대하여 태만하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인구 4,800만명의 2%인 98만명분 확보하고 있다. 선진국의 2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05년 10월 국가 대유행 대비책’에서 전체 인구 2억 9천만중 25%인 7500만명분, 일본은 인구의 25% 상향조정 했다.

전 국민에 대하여 영국은 25%, 캐나다와 홍콩 17%,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모두 20%를 목표로 확보했거나, 현재 구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희 의원은 “전세계가 인구의 20%에서 50%까지 충분한 약을 구비하고 있음에 비해 우리나라는 너무나 태만하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선진국 수준인 25% 이상을 구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류독감 환자발생 현황을 보면 10개국에서 256명이 발생하여 151명이 사망했다. 베트남 93명으로 가장많고, 인도네시아 72명, 태국 25명 이다

문의원은 “현재 타미플루 약값은 1값셀당 2,477원이며, 로슈사가 특허를 가지고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이 제한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도나 중국처럼 자체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 소비자가격은 10캡슐이 약 4만원이다. 북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각에 2005년 11월 ‘AI예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희의원은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선진국 수준인 전국민의 25%로 구비하여,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2006년 11월 국정감사장에서 장관에게 질의했다.

유시민 장관은 답변에서 “예산부족과 약의 유효기간이 5년이어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힘들다. 결핵 등 중요한 질병에 사용될 예산도 부족하다.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미온적인 답변을 했다.

문 희의원은 이에대하여“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수십년에 한번씩오는 대유행에 대비하여 전 국민의 25%가량을 준비하고 있음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너무나 태만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급히 국가가 나서 충분한 예방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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