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풍렬 이사장
현재 소화관운동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 이렇게 3개 대륙이 공식단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학회의 경우 그동안 미국과 유럽의 변방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이젠 공식학술저널 발간 후 Pub med 등재에 이어 SCI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급성장함으로서 이젠 당당히 세계 3대 학회로 위상을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학회를 주도한 곳이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국내 학회의 위상이 그만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풍렬 이사장(성균관의대)은 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기능성질환운동학회(APNM 2016,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서 10년 전 세계의 변방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의학수준이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학계를 이끄는 맹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이풍렬 이사장은 "현재 이 분야는 미국과 유럽이 세계 학계를 주도해 왔다“고 전하고 ”그러나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젠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 역시 세계 3대 학회로 자리매김함으로서 그동안 우리에게 맞지도 않는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서 아시아인의 특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도 개발되는 등 독자적인 학술단체로 성정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이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sia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Association, ANMA)을 구성하며 미국, 유럽과 함께 3개 대륙 공식 단체로 발돋음했다고 평가했다. ANMA는 현재 공식 학술저널로 JNM(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을 2010년 발간한 후 바로 Pub med에 등재됐으며 2013년에는 SCI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고 학회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풍렬 이사장은 "학술지 구성 등 모든 내용을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라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소화기학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APNM 2016에는 세계 가이드라인 위원회가 공식 부스를 마련하고 아시아인들의 연구 성과와 의견을 듣기 위해 학술 모임도 마련했다. 앞으로 발간되는 세계 소화기질환 가이드라인에 아시아인의 특성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도 보다 더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했다. 기존 4개 연구회를 9개로 확대했고 Motility 연구회를 신설해 소화기 운동성 질환의 코호트 연구를 준비 중이다. 생균제 및 식이연구회도 새롭게 구성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균제와 식이의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으며 Brain-gut-axis 연구회를 통해 소화기 기능성 질환의 기본 병태생리학적 인자인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호르몬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풍렬 이사장은 "대한의학회로부터 8년째 연속 우수학회로 지정되는 등 역사는 짧지만 연구 활동은 최고수준"이라며 "대한민국 모범적 학회이자 아시아 대표선수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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