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11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3일간 그랜드힐튼 호텔(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에서「국제사회보장협회 제4차 아시아·태평양지역 사회보장기관장 회의」(The 4th Meeting of Directors of Social Security Organizations in Asia and the Pacific)를 개최한다.

동 회의는 국제사회보장협회(International Social Security Association, 회장 드 라 파즈 코라손(De La Paz Corason), 본부 스위스 제네바 소재)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행사로 매 3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필리핀, 러시아 등 총 28개국에서 120여명의 사회보장기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다.

"혁신 : 사회보장 발전의 열쇠(Innovation : The Key to Social Security Progress)"를 주제로 열리는 금번 제4차 사회보장기관장 회의에서는 건강보험의 최근 동향 및 과제, 노령연금제도 발전 동향, 사회보장 적용확대를 위한 새로운 접근방안, 사회보장 IT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세부 분야별 의제가 4개 세션으로 나뉘어 3일간 순차적으로 다루어지게 되는데, 이들 각 세션에서는 주제발표, 각국의 경험 소개 및 토의 등을 통해 참가자간 활발한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첫날 보건복지부, 공단 및 국제사회보장협회 주요 임원들이 참석하는 개막행사가 열리고, 뒤 이어 OECD 사회정책실 피터 화이트포드(Peter Whiteford) 실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이 본격 막을 올리게 된다.

기조연설에 이어 속개되는 제1세션에서는 "건강보험 관리운영, 효율적 재원조달과 비용억제, 비용-효과적인 의료서비스 공급 등" 공적 건강보험 운영을 둘러싼 주요 문제들이 다루어질 예정인데, 동 세션에서는 이화여대 강민아 교수가 한국측 발표자로 나서 한국 건강보험제도의 최근 개혁동향과 발전과제에 관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에 있게 되는 제2세션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문제와 관련, 연금재원 조달, 적용범위 확대 등 노령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여러 현안 문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 계속되는 제3세션에서는 개발도상국에서의 사회보장 제도 확충 방안과 비정규직 근로자, 해외이민 근로자 증가문제 등 사회보장 제도 확대에 따른 여러 장애요소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다루게 지게 된다.

마지막 날 있게 되는 제4세션에서는 사회보장프로그램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기반시설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역내 국가간 경험공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규 회의 이외에 각국 참석자들은 공단이 별도로 마련한 경복궁 등 시내관광 행사에 참가하여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아울러 갖게 된다.

공단은 이번 행사가 건강보험 등 한국 사회보장 발전상을 참가국에 적극 홍보함으로써 한국 및 공단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아·태지역내 국가 및 사회보장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보장협회(ISSA)는 세계 사회보장제도의 확산·발전을 기치로 각국 사회보장 유관기관을 회원으로 하여 1927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동 협회는 2005년 현재 전 세계 153개국 367개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금번 지역회의 주최 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하여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이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있고 한국보건원이 준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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