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지난 1991년 지방에선 처음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이래 혈액암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이식 후 5년 생존율이 선진국 수준인 70.1%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분석해 보면 △동종이식을 시행하는 재생불량성빈혈의 경우 88.6%로 가장 높았고 △만성골수성백혈병 74.3% △급성골수성백혈병 66.6%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62.4%의 순이었으며 △자가이식을 시행하는 다발성골수종의 경우 84.7% △악성림프종의 경우 63% 순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3일 김대중 컨벤션센터 전시장동 2층 회의실에서 ‘조혈모세포이식 - 현재와 미래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전남대학교병원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화순전남대병원 이제중 교수(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전남대병원에서 시행한 조혈모세포이식 461례(2005년 10월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전남대병원 조혈무센터는 형제간의 동종 골수이식이 35.4%(163례)로 가장 많이 시행되었고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 34.1%(157례)로 다음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성인(총 310례)에서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이식 건수의 30.6%로 가장 많았고, △악성림프종 20.3%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11.9% △재생불량성빈혈 11.6% △다발성골수종 11% 순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또한, 소아(총 151례)의 경우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이 각각 24.5%,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17.2%의 순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이제중 교수는 “2000년대에 들어와서 재생불량성빈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에 악성림프종과 다발성골수종의 이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남대병원의 조혈모세포이식에 의한 치료 성공률은 질병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있겠으나 선진국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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