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의협 긴급 의료지원단(총괄단장 김세곤 의협상근부협회장) 1진(Korean Emergency Medical Aid Team to Pakista006․단장 서정성)은 현지시각 15일 새벽 4시에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하여 16일 최대피해 지역인 무자파라바드와 만세라, 발라콧을 잇는 아보타바드(Abbottabad) 아유브(Ayuv)병원 터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곧바로 의료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현지 진출 한국법인인 삼미대우와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이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파키스탄 전총리이자 한국명예대사이며 현재 여당 총재로 있는 수자트 후세인(Shuzat Hussain)과 파키스탄 보건부 장관인 나세르 칸(Naseer Khan)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받아 본격적인 의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200병상 규모의 아보타바드(Abbottabad) 아유브(Ayuv)병원은 400병상만이 남아있으며 복합골절상 환자가 많아 정맥주사, 스테로이드, 항생제, 진통제의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현지 상황에 따라 긴급 의료지원단은 한국에서 가져간 천막으로 병원 앞 공터에 수술실과 응급실, 드레싱 룸을 마련하고 정형외과, 흉부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부상정도가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순회진료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인근 피해지역에서 아보타바드로 환자가 쇄도하여 병원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긴급의료지원단은 각종 골절상 및 외상 환자 등 다양한 환자를 돌보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동안 환자를 진료한 서정성 의료지원단 1팀장(아이안과의원장․의협 前 정책이사)은 "지진으로 인한 골절 및 외상 환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상처부위로 뼈가 보이는 경우도 많으며, 수술을 요하는 환자들이 많아서 2차 지원단부터는 마취과 전문의가 꼭 필요하다"는 요청을 전해왔다.

이에 김세곤 총괄단장(의협 상근부협회장)은 "현재 2차 긴급의료지원단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21일 파견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현지 상황을 살피며 총 4차에 걸쳐 의료진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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