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돌기는 시냅스를 통한 뉴런의 연결 및 기억 정보 이동을 수행한다
수면이 기억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지는 최근 “수면이 학습 후 기억을 강화 시킨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뉴욕대학교 랜곤 의료센터 신경과학 및 생리학 연구팀은 “수면과 기억 사이의 정확한 기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수면이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바 있지만 구체적인 뇌의 구조적 변화를 규명하지 못한 가운데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은 뉴런이 수상돌기(Dendrite)에서 특정 연결의 형성을 도와 단기 기억세포에서 장기 기억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촉진시킨다”며 “학습종류에 따라 동일 뉴런의 다른 분기에서 시냅스가 다른 방식으로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이 자발적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의 운동피질(Motor Cortex)에서 물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뇌세포는 우리가 깨어있는 동안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때 활성화되고 서파수면(Slow-wave sleep) 시에는 재활성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동일하게 학습을 시킨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학습 후 7시간 동안 수면을 시켰고 다른 그룹에는 7시간을 깨어있게 한 후 비교했다.
 
그 결과 학습 후 7시간을 수면한 쥐 그룹에서 수상돌기가시(Dendritic spine)가 뚜렷하게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쥐에게 전진과 후진의 운동을 각각 시켰을 때 다른 가지에서 수상돌기가시의 형성이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학습의 종류에 따라 우리의 뇌도 그에 맞는 특정 구조적 변화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로 충분한 수면이 학습효과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정확히 밝혀진 가운데 ‘사당오락‘을 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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