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항생제에 대한 미생물의 내성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생물의 진화로 현재의 항생제 치료가 더 이상 효과가 없는 심각한 상황에 놓일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생물의 내성 강화가 진행중인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최초의 항생제 발견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환자의 경우 비 감염인에 비해 사망율이 6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WHO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하기 위해 약물내성의 역학 조사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항생제 내성 관찰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성은 다양한 감염원에 걸쳐 발생하지만 패혈증, 폐렴, 요로 감염, 임질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대한 박테리아의 7가지 내성에 초점을 맞춰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일반적인 장내 세균 감염에 최후의 치료제로 쓰이는 카바페넴(carbapenem)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한 K.Pneumoniae에 대해 일부 국가에서 절반 이상의 환자가 치료가 되지 않았음이 보고됐다.
 
또한 요로감염 치료에 널리 쓰이는 항생제의 경우 최초 도입시기인 1980년대에 항생제 내성이 0%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했을 때 심각성을 더해준다.
 
아울러 WHO는 “항생제가 수십 년 동안 세균 감염증에 대한 치료제로서 감기, 폐렴, 패혈증, 신생아 감염에서 흔히 쓰였다”며 “앞으로 초래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포스트 항생제 또는 대체 약제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항생제의 내성은 질병의 장기화를 초래하고 사망의 위험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WHO 는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미생물의 내성 강화를 방지하기 위해 의료인 및 정책 입안자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 사용 △ 타인과 항생제를 공유하거나 남은 처방전을 사용하지 말 것 △ 감염 예방 및 통제 강화 △ 분명한 처방 목적이 존재할 것. △ 해당 질병에 대한 올바른 항생제 처방 △ 내성 역학조사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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