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녹내장 환자가 58.6%(연평균 12.2%), 망막장애 환자는 58.2%(연평균 12.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백내장 환자도 최근 4년간 20%(연평균 4.7%)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지급한 건강보험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 환자는 2008년 368,126명에서 2012년 583,827명으로 4년간 215,701명이 늘어나 58.6%가 증가, 연평균 12.2% 증가율을 보였다.

망막장애 환자는 2008년 542,200명에서 2012년 857,813명으로 315,613명이 늘어나 58.2%가 증가, 연평균 12.2%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백내장 환자는 2008년 884,872명에서 2012년 1,062,064명으로 177,192명이 늘어나 20%가 증가, 연평균 4.7% 증가율을 보였다.

2012년 기준 ‘망막장애’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226,942명으로 26.5%, 70대 194,103명으로 22.6%, 50대 187,528명으로 21.9%를 각각 차지하여 50-70대 연령층이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40대 94,037명으로 11%, 80세 이상 49,951명으로 5.8%, 30대 45,953명으로 5.4%, 20대 32,785명으로 3.8%, 9세 이하 13,536명으로 1.6%, 10대 12,978명으로 1.5%를 각각 점유했다. 즉 50대 이상에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망막장애 질환으로 수술한 환자는 2012년 9만 9천명으로 전체 인원의 11.6%을 차지했다.

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7,117명)가 가장 많았고, 60대(5,480명), 80세 이상(5,289명) 순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남성은 70대(6,558명)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80세 이상(6,085명), 60대(5,078명) 순이었으며, 여성은 70대(7,538명), 60대(5,857명), 80세 이상(4,941명) 순으로 많았다.

2012년을 기준으로 망막장애의 세부질환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망막박리 및 망막이단(H33)은 39세 이하 젊은층에서도 진료인원이 많은 편이며, 기타 망막장애 및 달리 분류된 질환에서의 망막장애(H35~H36)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망막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8년 1,185억원에서 2012년 2억 21억원으로 연평균 14.3%증가하였으며, 수술진료비는 같은 기간 824억원에서 1,363억원으로 연평균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수술환자 1인당 진료비는 138만원으로 전체진료 1인당 진료비(24만원) 보다 6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60대이상에서 망막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하여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고혈압, 당뇨와 망막장애질환이 무관하지 않다“면서 “고혈압은 노인성 황반변성 및 망막혈관폐쇄의 공통적인 위험인자이므로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이므로 당뇨환자의 경우 망막병증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당 조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망막정맥폐쇄와 같은 혈관질환 및 황반원공, 망막전막도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대부분의 망막질환도 노령인구 발생빈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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