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3월 10일 휴진파업과 관련, 정부가 참여 회원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법적대응을 통해 회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서울시의사회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최선봉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회장은 11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의료계는 원격의료를 비롯한 여러 악법들을 저지하고,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 시정을 위한 힘겨운 투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갈등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어 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깊은 사과와 함께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런 와중에서 최근 복지부가 악법에 맞서고자 분연히 일어나 파업투쟁에 앞장섰던 회원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하니 그 착잡함과 비통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행정처분 예고에 대하여 그 어떤 사안보다 시급하고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행정처분 철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지도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의 부당성과 위헌성에 대해, 행정처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며, 정치적 큰 틀의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활동으로 현재 어느 정도 긍정적인 해법도출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있다면 모든 역량과 방법을 동원해서 대처하며 해결하겠다며, 이번 행정처분 예고에 너무 불안해 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평상시 처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환자 진료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의도를 절대로 받아드릴 수 없고, 6개월간의 졸속 시범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겠으며, 모든 힘과 역량을 모아 국회에서 시범사업 없이 원천적인 입법을 막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격의료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사회는 절대로 물러날 수도 없고, 최선봉에서 저지를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수흠 회장은 이유야 어찌되었든 누구에게 책임이 있든, 정리가 안된 내부 분위기와 지침 등으로 여러 회원들이 혼란 속에 있다며, 자신을 비롯한 의료계 지도자들이 반드시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을 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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