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발매된 지 불과 2년 반만에 전 세계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1조원)를 달성했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시알리스가 프랑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에서 이미 비아그라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매출액 달성이 향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판도를 급속도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알리스는 2003년 2월 영국에서 첫 출시되어 출시 한해 동안 2억 3백만 달러(한화 약 2천 3십억원)를 기록하고 2004년에는 5억 5천 2백만 달러(한화 약 5천 5백 2십 억원), 2005년 7월을 기점으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계산하면 시알리스는 하루 평균 약 109만 달러(한화 약 11 억원)씩 팔린 셈이다

올해 초 시알리스는 프랑스에서도 시장점유율 49.1%로 비아그라를 누르고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시알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에서 비아그라를 제치고 선두의 자리를 탈환한 후 유럽에서도 시장 1위의 자리를 탈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표에 따르면 시알리스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한국 등 주요 10개 지역에서도 가시적인 매출 상승과 함께 시장 1위 자리를 넘보고 있어 곧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세계적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시알리스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33%로 발기부전치료제 중 유일하게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국내 발매 22개월 만에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6월말까지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2006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정상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IMS 헬스데이터 기준)

시알리스는 2003년 발매 당시 급속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 국내 전문의약품 사상 처음으로 출시 100일만에 매출 100억을 달성한 바 있으며, 지난 2004년 3월에는 의약품전문 시장조사 기관(IMS헬스데이터)의 조사를 통해 2002~2004년 3년 간 국내에 소개된 전문의약품 중 210억원으로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한국릴리 측은 “36시간이라는 긴 작용시간이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독특한 장점 때문에 세계의 주요 마켓은 물론 한국 시장까지도 점진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한국에서도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경우처럼 비아그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알리스는 2003년 9월말 국내에 첫 시판됐으며, 발기치료제 중 유일하게 36시간 효과가 지속됨을 인정받았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시판되어 약 5백만 명 이상이 시알리스를 복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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