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관광객이 21일 오전 9시 종합건강검진과 PET-CT 검사를 받기 위해 영남대학병원(원장 이관호)을 찾았다. 이들은 중국 청도에서 온 기업가, 자산가, 국제매체 광고 담당자로 중국 내에서도 VIP(상류층)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멍판잉씨(Meng fan Ying, 43, 여)는 “최첨단 장비와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병원에서 PET-CT 전신 검사를 받게 돼 건강에 대한 근심이 덜어지면서 마음이 평안하다”고 했다. 또 궈화씨(Guo hua, 33)와 슈징씨(Shu jing, 35, 여)는 “가까운 시일 안에 부모님과 가족과 함께 이곳에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의료서비스가 탁월하다”며 웃었다. 양샤오쥐씨(Yang Xiao ju, 35, 여)는 “중국에 가면 주위에 대구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적극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는 청도 웨이푸건강상담유한회사 대표단이 지난 3월 5일 실시한 대구지역 팸투어(사전답사여행) 일환으로 이뤄졌다.

당시 대표단은 5일 동안 대구 곳곳의 관광지와 함께 여러 병원을 둘러보면서 현황을 파악해갔다. 의료관광단은 20일 국내에 도착해 4박5일간 대구와 여수에서 관광을 겸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 24일 출국한다.

이관호 병원장은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의료관광’을 위해 최근 교통이 편리한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타깃 삼아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역의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를 맞춤형 의료관광과 연계해 정착시킴으로써 ‘메디시티’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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