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실시기준'이 5년 만에 전면 개정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2일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의 국내외 역학 변화와 국내 새로 도입된 백신의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반영한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지침 전부개정판을 5년 만에 발간했다.

이 지침은 대한의사협회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이환종 서울의대) 소속 12개 분과위원회 등 감염병 및 백신관련 의과학 전문가 150여명이 그 동안 축적된 우리나라 감염병 감시자료와 국내외 최신 역학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개정작업을 통해 마련한 예방접종 전문지침서이다.

개정내용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던 로타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 공수병, 수막구균 등 4종 감염병에 대한 역학정보 및 예방법이 새롭게 기술됐으며 국내 유통 중인 모든 감염병 예방백신에 대한 최신 정보 및 접종방법 소개와 함께 내년부터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을 통해 접종비용이 지원되는 신규백신 2종(DTaP-IPV혼합백신, Tdap)에 대한 접종기준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국가 감염병 관리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선 의과학 원칙에 충실한 기준이 잘 정립돼 있어야 한다"며, "이 지침이 우리나라 보건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예방접종 실시 및 연구의 '표준도서'로 기능하는 한편 한국의 예방접종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지침은 보건소, 일선 병·의원 등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전국 2만4000여 곳 의료기관 및 관련 학회와 협회, 의대 도서관 등에 이 달 중에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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