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대의학계의 선구적 개척자이며 한국 최초의 피부과 교수인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 학술강연회가 내달 1일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337호에서 개최된다.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방동식)와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주임교수 이민걸), 연세의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사업회 방동식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이철 교수와 윤재일 대한피부과학회장의 축사, 초청 학술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초청 강연회에는 미국 피부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예일대 피부과 진 엘 볼로니아(Jean L. Bolognia) 교수의 ‘저색소 질환을 통해 본 색소세포의 기능’에 대해 강연이 예정돼 있다.

해관 오긍선 선생은 1907년에 미국 루이빌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17년 우리나라 최초로 피부과를 창설해 초대과정을 역임하며 피부질환의 연구와 피부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로, 특히 한국인 최초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교육자로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지난 63년 사망 전까지 고아원, 보육원에서 헌신하는 사회사업가로도 큰 활동을 해오면서 사후에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장과 훈장이 수여됐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은 지난 1977년 이 같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1회 오긍선 선생 기념 학술강연회를 개최한 이래 현재까지 34회째 진행하고 있다.

오긍선 선생 기념학술강연회는 초창기부터 국제적으로 저명한 석학을 초청해 화제가 됐으며, 이후 국제적 명성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국제 의학계에서는 서로 초청강연을 원하며, 초청연자 선정 자체가 큰 영광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그 위상이 매우 높다.

한편, 내달 1일 오후 1시 40분 부터는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Melanocyte and Pigmentary Disorders’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예일대 볼로니아 교수, 일본 Yamagata 대학 Suzuki 교수의 강연과 대만 Kaohsiung Medical University Lan 교수의 최신 지견 강의가 각각 진행된다.

이민걸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색소질환에 대한 새로운 지식 습득과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며 “심포지엄을 통해 색소질환의 국내 연구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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