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병원장 조홍래)은 흉부외과 정종필 교수가 울산지역 최초로 심실중격결손증(VSD) 최소침습술로 수술 성공시켜 로봇수술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심실이 심장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가슴 중앙을 15~20cm를 절개하여 접근했던 기존의 수술법과는 달리, 우측 가슴 밑부분을 최소 7cm정도만 절개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의 이점은 작은 흉터가 주는 미용적인 면, 치유기간 단축, 최소한의 합병증, 입원기간 단축, 병원비 절감, 수술 후 1주일내 일상생활로의 복귀 등의 장점이 있다.

VSD는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 기형으로 우심실과 좌심실 사이의 벽에 구멍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혈류가 지나가게 되는 질환으로 심부전이나 심한 발육 부전, 폐동맥 고혈압이 있으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VSD의 수술적 치료는 수도권 지역에서 1500만원 이상 고가의 수술비 부담을 안고 로봇수술을 받거나, 기존의 가슴중앙 절개 수술법 또는 최소침습에 대한 웃돈을 얹여 고액의 수술을 받아왔다.

최근 복지부에서 로봇수술의 유용성 논란 및 적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기존의 로봇수술로 심실중격결손증을 수술해 오던 수도권 종합병원급에 비상이 걸린 이 시점에서 정종필 교수가 성공 시킨 이번 심실중격결손증 최소침습술은 영남권 지역 심장질환 환자에게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종필 교수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실중격결손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이번 수술은 환자의 최소 부담으로 기존 고가의 로봇수술과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 질환으로 힘들게 치료하는 모든 심장병 환자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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