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10년) 출생아수는 총 47만명으로 2009년(44만5000명)보다 5.7%(2만5000명) 늘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인구 천명당 출생아수인 '조(粗)출생률'은 9.4명으로 전년(9.0명)보다 0.4명 늘었으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명으로 전년(1.149명)보다 0.07명 증가했으며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연령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들어섰고 미숙아와 쌍둥이 출생의 증가세도 여전했다.

24일 통계청의 '2010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200명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전년보다 5.7%(2만5천300명) 늘어나는 등 출생아 수는 2008년 5.5% 감소하고 2009년에도 4.5% 줄었으나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26세로 전년보다 0.29세 높아졌고, 첫째 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1세로 사상 처음으로 30세를 넘겼고 둘째와 셋째아를 출산한 여성의 연령도 각각 32.01세, 34.04세로 전년보다 0.21세, 0.14세 높아졌으며 2000년과 비교하면 2.34세, 1.81세 상승했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을 보면 출생아의 62.8%를 30세 이상이 출산해 30세 이상 산모의 출생아 수 비중이 전년(58.7%)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산모의 연령 상승 등에 따른 난임 치료의 증가로 다태아 출생도 늘었다. 지난해 다태아는 1만2841명으로 전년보다 779명 늘었고 전체 출생아 수 대비 다태아 비중은 2.74%로 전년(2.72%)보다 소폭 증가했다.

임신기간 37주 미만 출생아인 미숙아의 출생은 지난해 2만7304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해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이 비율은 2000년 3.8%였으나 2007년 5.2%로 5%대에 들어선 이후 2008년 5.5% 2009년 5.7%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다태아 가운데 절반 이상(53.7%)은 미숙아로 집계돼 2009년보다 1.2%포인트, 2000년에 비해서는 15.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22㎏이며 남아는 3.27㎏, 여아는 3.17㎏으로 모두 전년과 같았다. 다만 다태아 가운데 저체중(2.5㎏ 미만) 출생아 비중은 54.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으며 200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