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학생들이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 돕기를 통해 아름다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43대 서울의대 학생회(회장 손봉연)는 인기드라마의 출연진 의상을 협찬한 고태용 디자이너(비욘드클로젯 대표)와 손잡고 서울의대 상징 옷 제작을 기획했다. 더욱이 학생회는 의과대학을 상징하는 옷에 환자를 위하는 정신을 담고자 상징 옷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환아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상징 옷 제작은 서울의대가 국내외 의학발전을 선도하고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음에도 구성원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상징물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지난 20일 학생회는 서울의대 상징 의류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인 555만원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이 기금은 출생 이후 거의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만성 설사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환아(남자 1세)의 진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은 “서울의대는 의학 전문 교육 뿐 아니라 인성 교육도 중요시 한다”며 “그 일환으로 학내에서 자발적인 기부 행사가 기획되었으며 연건 캠퍼스에서 이런 아름다운 기부 문화가 더욱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의대는 지난 2008년부터 매달 1004원을 평생 동안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기부하는 ‘1004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기부문화를 학내 학생 및 교직원들이 함께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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