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 보고

비타민 C가 난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은 야생형 생쥐와 비타민 C 결핍 유전자 변형 생쥐의 난포를 체외 성숙하여 난자 및 난구세포에서 미세리보핵산(microRNA) 발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세리보핵산은 비정보성 소규모 염기서열로 유전자 발현 조절자로서 세포의 발달 및 성숙, 암성 변형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 교수팀이 밝힌 연구 결과를 보면 야생형 생쥐에서 얻어진 난포의 발현 성상과 비타민 C 결핍 유전자 변형 생쥐에서 얻어진 난포 발현 성상이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시험관아기 시술 등 불임여성의 치료시 비타민 C의 역할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팀, 코넬의대 Rosenwaks교수팀과 공동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는 미국 생식의학 기초연구의 권위지인 Reproductive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구승엽 교수는 “이번 기초 연구를 통해 비타민 C가 난포 및 난자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임상적인 적용이나 의미에 있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생쥐 난포의 체외성숙 모델은 난포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상적인 연구 방법론을 제공하는 세계적으로 몇몇 연구팀만이 보유하고 있는 실험기술이니만큼 활용 방안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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