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10명 중 3명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서비스 이용자의 자살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0년 6월~9월까지 4,218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정신질환자 자살관련 실태연구’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26.4%)은 자살시도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반인의 자살시도율이 3.2%인 것에 비해 8배나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20%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이 중 24.3%는 구체적인 자살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계청의 사회조사(2010)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자살충동을 경험한 대상이 7.7% 수준임을 볼 때 매우 높은 편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질환 및 장애 때문이 29.6%로 가장 높았다.

이명수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은 “지역사회 정신보건 기관 관계자들이 자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자살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블루터치 핫라인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울시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2005년 이후 매년 자살예방포럼을 실시하면서 관련 전문가 및 기관 종사자, 언론, 서울시민과 함께 자살 문제의 현황과 방향성 및 대책에 대해 의견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를 통한 통합 체계구축의 일환으로 Gate-keeper 교육, 자살예방전문가 양성교육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모현희 서울시 보건정책과장은 “정신보건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정신보건 전문가 그리고 정신보건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논문집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논문집은 ‘서울시 자살예방을 위한 핫라인 실태 연구’, ‘서울시 정신질환자 자살관련 실태 연구’, 통계청 자료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 자살사망자의 통계분석’, 북리뷰(Book review)로 구성되어있다. 논문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02-3444-9934/내선28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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