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재활병원이 국내 최초의 병원 재실(在室)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4월 1일 준공한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리모델링과 증축 공사를 통해 기존 지하 1층, 지상 6층에서 지하 1층, 지상 10층 건물로 새롭게 탄생했다. 연면적도 8,248㎡에서 14,361㎡로 1.7배 늘어났다. 병상 규모 역시 145병상에서 170병상으로 확장됐다.

이번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로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설비와 외벽마감, 유리, 내외부 인테리어 등을 전면교체했으며, 기능과 디자인에 있어서도 최신 트렌드를 적용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이번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로 재활환자를 위한 특성화를 실현하였다. 이동 거리를 최소화한 전문 치료실과 한 장소에서 모든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도록 배려했다. 체외충격파치료기, 로봇보행기 등 첨단 의료장비도 도입돼 환자 중심의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건축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냉난방, 상하수도 등 배관을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였으며 단층유리 대신 복층유리를 사용해 열손실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 효율화된 에너지 유지보수 시스템을 통해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사의 가장 큰 어려움은 24시간 환자가 머무르고 진료가 이뤄지는 병원이라는 점이었다. 대개 리모델링은 통상 사용을 제한하고 진행하고, 불가피하게 사용 중일 경우 야간이나 주말에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재실 리모델링은 국내 공사로는 처음있는 일이며, 다른 리모델링 공사와 구별되는 점이다.

특히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지상 6층의 낮은 건물이다 보니, 공사층과 사용층을 구분하는 버퍼(Buffer)층을 활용할 수 없는 고난이도 공사였다. 흔히 3~4개 층을 버퍼층으로 사용하는 일반 빌딩 리모델링과 달리 단 1개층만 버퍼층으로 활용했다.

삼환기업은 재활병원 이외에도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5월 준공예정인 심장혈관병원 역시 재활병원과 마찬가지로 재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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