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노벨 생리ㆍ의학상 프로젝트’ 추진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지난 1월 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고윤웅ㆍ연세의대)를 개최하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에 총 2,366억원을 지원하는 2011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2011년 보건의료연구개발 예산은 2010년 대비 244억원(11.5%)을 증액한 규모로, 1,634억원은 계속과제 연구를 지원하며, 신규과제 지원규모는 732억원이다. 사업비의 75.1%(1,778억원)는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신규과제를 위주로 한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약ㆍ의료기기ㆍ재생의학ㆍ유전체 연구 분야

HT(Health Technology) 분야는 세계 최대 규모 산업이면서 지속적인 고성장(연 7.2%)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개도국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에 따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재생의학 및 유전체 연구 등 미래 신산업 창출 분야에 총 1,137억원(신규 419억원, 계속 718억원)을 중점 지원한다.

의약품 후보물질의 안전성ㆍ치료효과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신약개발 비임상ㆍ임상시험 지원을 확대하며(141→245억원), 특히 신약개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50억원), 시스템 통합적 항암제 개발(50억원) 사업을 신규 지원한다.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26억원), 미래융합의료기기 개발 지원을 확대(65→75억원)하고, 유망 치료재료 개발사업(30억원)을 신규 지원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미래 주도형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인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실현을 위해 질병 중심의 유전체 연구 사업을 통해 맞춤형 유전체 치료 및 진단법 등 질병극복을 위한 실용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을 출범하여 임상적용이 가능한 전략분야에 집중하고, 유전체 실용화 중개ㆍ임상 연구를 강화한다(114억원).

주요 질환의 극복 위한 연구 분야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높고 의료비 부담이 큰 주요 질환의 극복을 위한 연구분야에 총 951억원(신규 299억원, 계속 652억원)을 지원한다.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개편하여 연구개발단계의 성숙도와 목적에 따라 신진연구(중개연구 인력양성), 기반연구(신지식 창출),중점 연구(5개 HT산출물 개발)로 개편하고, 프로그램간 연계 순환체계를 확립하여 연구 공백없이 실용화 과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총 387억원, 신규 151억원, 계속 236억원). 중개연구는 기초과학적 연구 또는 임상연구 등을 통해 질병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도출 및 이를 인간에게 진단, 예방, 치료 등의 형태로 적용하기 위해 개념 증명 및 임상 적용가능성을 확보하는 연구를 말하다. 5개 HT 분야는 신약, 의료기기, 의료기술, 생물학적 제제, 바이오마커 등이다.

병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재창출하기 위한 병원특성화 연구센터 2과제를 신규지원하며(18억원), 또한, 최적의 연구환경과 핵심연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구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을 지원한다(2단계 진입 2개소 60억원, 비수도권 신규지원 1개소 22.5억원, 총 82.5억원).

2030년까지 국내 토종연구로 노벨 생리ㆍ의학상 배출을 위해 창의적 사고, 글로벌 리더십 역량 잠재력을 갖춘 2~30대 신진의과학자를 선발하여 맞춤형 지원을 하는 ‘노벨생리ㆍ의학상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출범시킨다(1단계, 10억원, 개인당 1억원, 3년지원 → 2단계 우수성과자는 연간 3억원씩 5년간 추가 지원).

재활보조기구 연구개발 지원 분야

사회적 약자에게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보조기구 연구개발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에 총 217억원(신규 14억원, 계속 203억원)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ㆍ장애인 등을 위한 지체보조기구, 청각보조기구, 시각보조기구, 일상생활 및 작업보조기구 등 대상 분야별로 제품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R&D지원체계 개선 및 전산개편으로 연구집중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자의 연차실적ㆍ계획서 작성과 평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보고서를 간소화하고, 진도관리 중심의 연차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반면 단계평가에서는 엄중한 평가를 통하여 과제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거나 연구추진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후속연구가 필요한 우수한 연구에 대해서는 종료시점에서 연계평가를 실시하여 과제를 새롭게 이어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했다. 우선 질병중심 중개연구(기반연구)부터 실시하고, 지원 프로그램별 지원시기를 조정하거나 연계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과제 지원시 전산입력내용이 과제계획서로 자동 생성, 접수-평가 진행사항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연구자 편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반기 공모사업의 세부 사항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이 사업에 대한 연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8일부터 10일까지 5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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