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폐암센터가 펴낸 <폐암 100문100답>은 폐암의 실체를 자세히 알려주어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최신 치료 가이드로 희망을 제시한다.

환자와 그 가족에게는 암을 조기 발견해 선택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법을, 일반인들에게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 책은 ▲폐의 기능과 암의 증상 ▲폐암의 원인과 예방 ▲폐암의 검사와 진단 ▲폐암의 종류와 병기 ▲폐암의 치료 ▲일상으로의 복귀와 통증 조절 ▲폐암의 예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폐암은 흡연이 보편화되면서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기별 암 발생률 2위이자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6.7%. 전체 암환자의 평균 생존율 57.1%보다 매우 낮다. 초기에는 흔히 증상이 전혀 없거나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어렵다. 폐암의 90%는 흡연이 원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15배에서 80배까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흡연 때문에 폐암에 걸린 환자들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또한 진단을 받고 나면 아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도 가능하며, 최근에 눈부신 치료 기술의 발전과 신약개발로 인해 일부에서는 장기생존이 가능하게 되었다. 호흡기 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의사들이 진단에 참여하고, 흉부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종양내과의사들이 함께 치료에 참여하는 통합진료를 통해서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여 장기 생존이 가능하게 되었다.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나 최상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협진이 긴밀하게 잘 이루어지는 병원이 환자에게 최고의 병원이다. 따라서 명의를 찾는 것도 좋지만 환자 중심의 통합치료가 잘 되는 병원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낫다. 각종 임상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신약치료를 받기 원하는 환자의 경우는 원하는 종류의 임상 연구들이 진행되는 병원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폐암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들이 많다: 폐암은 왜 조기진단이 어려울까. 비흡연자도 조기검진을 해야 하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이 왜 폐암에 걸리나. 기침이 자꾸 나고 가래에서 피가 나는데 혹 폐암 아닌가. 어깨 통증이 있고 흉통이 있으며 가끔 호흡이 곤란한데? 폐암도 결핵처럼 전염이 되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내게 가장 적절한 병원과 의사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양성자 치료가 꿈의 치료라고 하는데 다른 방사선 치료와 뭐가 다른가. 폐암 환자에게 좋은 심호흡법과 운동 방법이 있나. 산소 치료란 게 있다던데? 이런 것들을 포함한 숱한 의문에 국립암센터 폐암센터의 최고 전문의들이 상세하게 답하고 있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는 지난 10년간의 진료 및 연구 결과를 대중화하는 ‘100문100답’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총서는 암 진단을 받은 후 불가피하게 따르는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암의 정체와 대응책을 자상히 알려주는 안내서다. 암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과정을 주요 암별로, 환자들이 실제 해오는 질문들을 토대로 정리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폐암센터/144쪽/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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