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아의 천식 유병률이 전체 연령대별 평균 천식 유병률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ㆍ서울의대 내과)는 18-24일 "어린이 천식 주간"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식통계(2003년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세 천식 유병률이 2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남아의 유병률이 25.3%로 여아의 21.9%를 상회했다.

그에 따르면 1-4세 소아의 유병률은 전체 연령의 평균 천식 유병률 4.2%의 6배에 달하고 있다. 5-9세 소아의 유병률 역시 10.9%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 천식이 어린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0-9세를 모두 포함한 전체 소아의 천식 유병률은 15.4%로 조사돼 1981년의 5.6%보다 약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조상헌 교수(서울의대 내과)는 "주거환경, 식습관, 대기오염 등으로 소아 천식환자를 포함한 전체 천식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매년 약 4,500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어 가정은 물론 국가차원에서 만성병인 천식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복양 교수(순천향대병원 소아과)는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의 70%는 천식이나 비염 등으로 이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천식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말 것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금연하는 등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천식및알레르기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ㆍ중앙의대 내과)는 제7회 세계천식의 날(5월3일)을 기념해 이 달 18-24일을 "어린이 천식주간"으로 선포하고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거북이마라톤, 천식체험 행사, 간접흡연 방지 이벤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