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물정신의학회는 지난달 25-26일 경주현대호텔에서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윤도준 이사장 후임으로 신임 김영훈 이사장(인제의대)의 취임했다.


지난 1985년 창립되어 현재 45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대한정신약물학회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산하 학회 가운데 명실공히 선두 학회로 자리 매김 하면서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Shedding light on the last and next 20years" 주제로 전 세계 권위 있는 석학들과 국내 신경정신약물학 분야의 전문가를 연자로 초빙해 정신약물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주제로 심도있는 토의를 가졌다.


연세의대 민성길 교수의 Plenary session을 필두로 열린 학술 심포지움에서는 18분야의 주제의 69개 연제가 마련됐고, 연수 교육도 3개 주제의 7개 연제와 ISS(Industrial Sponsored symposium) 등 각 연제 발표 및 토의가 이어졌다.


이중 행사 첫날에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알코올 의존, 정신분열병, 소아 정신, 강박장애, 자살, 임상시험, 뇌영상학, 유전학, 노인정신약물학, 알고리듬 등이 주요 연제로 다뤄졌다.


"신경정신 약물학에 대한 미래의 중대 이슈"를 주제로 한 둘 째날 Plenary session에서는 Collegium Internationale Neuro-Psychopharmacologicum(CINP) 회장인 Brian Leonard 교수(Ireland 대학)의 특강이 마련돼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한국의 이홍식 교수(연세의대)와 김용식 교수(서울의대), Shigeto Yamawaki 교수(일본 히로시마대), Brian Leonard 교수 등이 "정신질환의 실제적인 치료 알고리듬의 필요성"과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어디로 가고 있는가?", "스트레스와 기분 장애에서 신경영상학과 분자 생물학적 연구" 등을 내용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밖에 외국인 초빙 연제로 "정신분열병의 뇌기능 이상 추적 연구(Kiyoto Kasai 일본 Tokyo대)", "기분장애와 불안장애에서 Paxil CR의 임상적 유용성(Prakash Masand 미 Duke대)", "정신분열병 치료의 중심에 있는 Amisulpride(Phillippe Nuss 프랑스 Paris대)", "이상적 치료를 위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의 기전 비교(Bryan L. Roth 미 Case Western Reserve대)" 등이 강연됐다.


한편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윤도준 이사장이 경희의대 교수직을 사임하고 지난 3월부터 동화약품공업(주) 부회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된 김영훈 무임소이사(인제의대)의 이 취임식 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학회 창립 기념식에서는 "Topiramate와 Divalproex의 양극성 장애 조증 삽화에서의 효과 및 안전성 비교 연구" 등 지난 한해동안 총 13편의 연구 논문(원저 6편, 종설 5편, 증례 2편)을 게재한 박원명교수(가톨릭의대)에게 최다 논문학술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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