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외과 李承奎교수가 제1회 쉐링임상의학상을 수상했다.

李교수는 94년에 국내 최초로 소아 생체간이식에 이어 97년에 성인에 대한 생체간이식을 시행, 생체간이식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그 후 국내 생체간이식술은 크게 보급되어 2003년까지 1천3백80례가 시술됐고, 李교수가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만 2004년까지 1천례 이상 간이식이 이루어졌으며, 2004년 한해에만 2백30여례가 시술됐다.

李교수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간이식분야에서 쌓은 업적 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세계 최초로 변형우엽이식술과 복수간이식술을 개발한 점이다.

변형우엽이식술은 우엽이식술 후 빈발하는 이식된 간의 부종과 그로 인한 이식간 기능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새 수술기법이다.

복수간이식술은 공여자 간의 크기가 작아서 이식이 시행될 수 없는 경우에 두명의 공여자 간을 한명의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수술기법이다.

이와같은 새 수술기법의 개발로 전에는 간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도 간이식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李교수의 새로운 수술기법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권위있는 학술지에 발표됐고, 여러 학회의 초빙 강연은 물론 독일의 유명병원에서 생체간이식술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李承奎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으로 일하면서 아산병원을 세계적인 간이식센터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세계의 유수한 간이시센터에서 많은 의사들이 파견되어 그의 지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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