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지난 3일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긴급 회의를 열고 정부의 조속하고 투명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은 "본인이 확인한 결과 거점병원의 의료진과 간호사가 제대로 안 돼있는 경우가 있었다"며 "업무 지침서, 감염관리 매뉴얼 등이 내려가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최근 거점병원 등을 현장방문한 전재희 장관을 두고 "현장 방문이 너무 늦었다"며 "국민들은 복지부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다고 생각해 불안해하고 있다. 복지부가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장관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추석 때에도 백신을 접종할 수 없고 대유행 이후인 11월에나 가능하다"며 "본 상임위에서도 국가가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지만 그 4개월 동안 예방대책은 거의 손 놓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전 의원은 “지역거점병원 중 공기 내 급속 전염을 막기 위한 읍압병상, 격리실, 공기정화기 등 제반 시설을 갖추지 못한 지정병원들이 많다”며, “이미 내원 또는 입원중인 만성내과질환환자의 교차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지역거점병원내의 감염에 대한 강한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전재희 장관은 "백신도 예방대책 중 하나이지만 국민이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예방대책 중 하나다. 예방수칙을 지키면 60∼70% 예방할 수 있다"고 답하는 한편, 거점병원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직원을 보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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