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료 선진국들은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자국의 관광상품을 연계한 마케팅을 전개해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자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해외환자 유치에 나섰다.

경기도는 관내 병원 관계자 등 30여명의 대표단을 구성하여 오는 7월 9일(목) 중앙아시아의 신흥부국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7개의 의료기관이 참가하여, 각 의료기관별 준비된 의료서비스 상품에 대한 소개와 현지 사업 관계자와의 상담 등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문기간 중 경기도 대표단은 알마티 시를 비롯해 20여개의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팜뱀크에 기탁된 16개 품목 15백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민간차원의 의료협력 및 교류 증진 관련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사업설명회는 지난해 3월 양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도와 알마티주 두 지역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적 교류 증진을 위하여 맺은 우호 협력 이후 의료부문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어, 한-카 양국 간 의료협력 이라는 큰 틀에서 향후 의료서비스분야 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 간 학문적, 인적 교류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의료협력 제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의료사업설명회에 참여하는 병원은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인 관심과 경험이 있는 총 7개 병원으로,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순천향병원, 청심국제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과 윌스기념병원(척추), 세종병원(심장), 그레이스병원(여성) 등 전문분야에 특화된 병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의료법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의료시장 개방에 맞서 한국 의료계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력 다지기’와 ‘의료관광’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개척이 요구되어 왔던 만큼 경기도의 이번 행보는 우리나라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의료사업설명회에 이어 8월 초에 약 20명의 의료체험 투어단을 유치하여 우수한 도내 의료시설 견학과 직접 의료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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