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직장 동료 및 선후배님들 앞에서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시간 이후부터 담배와 이별할 것을 약속합니다"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7일 금연운동에 나서기에 앞서 과천청사에서 금연 선포식을 열고 담배와 절연했다.

이 금연서약서에서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 `금연 전도사"로 적극 나설 것도 다짐했다.

복지부 직원들의 흡연율은 일반 성인 남성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30-40%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금연 대열에 동참했다.

김근태 장관은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는 부서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담배를 끊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독려하고 있다. 김 장관은 경기고 2학년 때부터 담배를 피우다 건강을 감안, 3년전에 담배를 끊은 바 있다.

흡연자를 대표해 금연 서약을 한 김명현 보건정책국장은 하루 한갑 이상씩 담배를 피워왔으나 "이제부터는 담배를 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복지부는 다른 부서에도 금연 전파한다는 방침으로 공식 공문을 보내 금연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며 이달 중 과천청사에 금연클리닉을 개설, 6개월간 무료 금연 상담ㆍ치료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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