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심장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기존 스텐트의 단점인 혈전과 혈관 재 협착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항산화제 부착 관상동맥 스텐트’가 개발돼 심장질환 치료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24일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지난 2004년 개발한 ‘항산화제 부착 관상동맥 스텐트’가 혈전과 혈관 재협착의 원인이 되는 혈관내 산화작용을 초기에 억제시켜 스텐트 치료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실제 임상실험 결과 항산화제의 일종인 카베디롤(carvedilol)로 코팅된 이 스텐트는 기존의 스텐트가 갖는 단점을 50%까지 크게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병원은 전했다.

정 교수는 “2004년 6월 이후 15명의 환자들에게 시술한 결과, 기존의 스텐트를 사용한 것보다 혈전과 재 협착률을 50% 까지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이로써 관상동맥 이상 환자들이 더욱더 안전하게 시뤃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기존의 스텐트를 이용한 시술은 혈전과 재 협착률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었고, 산화작용으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등 단점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돼 왔다.

정 교수의 이같은 결과는 일본 순환기학회에서 발행하는 심혈관계 부문 세계 권위지인 ‘Circulation Journal’ 2005년 1월호에도 실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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