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漁民)이 건강해야 명태도 잘 잡힌다”는 생각으로 의료봉사를 하는 이색적인 병원이 있다.

제1회 고성명태축제 때부터 의료봉사를 시행 1000여명의 어민들의 고통을 치유해준 강릉아산병원(원장 최윤백)은 오는 25일 7회째 의료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명태축제로 한참인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 복지회관에서 실시되는 이번 의료봉사는 많은 어민들이 오랜 세월 힘든 뱃일을 하면서 생긴 만성 관절염, 허리통증, 소화기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3개 과로 구성된다.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병원은 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진료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투약이 필요할 경우 무료로 약을 지원한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의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은 무료로 수술과 치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의료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는 “어민들은 요즘처럼 명태가 잘 잡히지 않으면 더 고통을 받는다”면서 “우리의 봉사가 가뜩이나 어려워진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명태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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