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 병원 가운데 선택진료 이른바 특진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의 년간 선택진료 수입이 3년만에 2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선택진료 의료기관에 대한 자료를 시도를 통해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 선택진료수입은 총 진료수입의 6.5%인 8,977억원으로 2004년도의 4,368억원(6.9%)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진료수입 증가 폭이 더욱 커 진료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줄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전문요양기관이 5,940억원으로 총 선택진료비용의 6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종합병원이 2,717억원으로 30%, 병원급이 320억원으로 4%를 차지했다. 병원급은 일반병원 228억원, 치과병원 46억원, 한방병원 40억원이 포함된 액수이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선택진료 의사를 지정하고 선택진료를 할 때 선택진료비를 받는 병원은 선택진료가 가능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2,377개)의 8.9%인 212개로 지난 2005년과 비교할 때 수적으로는 2개소가 증가했으나 비율은 6.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진료 의료기관은 전문요양기관 43개(100%)로 모두 지정됐으며 종합병원은 전체의 29.8%인 81개가, 그리고 병원급은 4.3%인 88개 의료기관에서 선택진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과 비교할 때 전문요양기관은 1개, 종합병원 3개, 병원은 11개가 각각 증가한 반면, 한방병원은 5, 치과병원은 6개소가 각각 감소했다.

또 선택진료 의료기관 212개소에 근무하는 의사는 총 26,223명으로, 선택진료 자격을 갖춘 의사는 이 중 41.3%인 10,843명, 선택진료를 하고 있는 의사는 선택진료 자격을 갖춘 의사의 74.9%인 8,124명이었다. 이는 지난 2007년도 기준으로 선택진료의사 1인당 평균 선택진료수입은 1억 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택진료 의료기관의 진료과목 중 모든 의사가 선택진료 의사로 지정된 경우는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197개 과목 (84개 병원)이었다.

복지부는 선택진료의사의 비율이 자격을 갖춘 재직의사의 80%를 초과한 경우는 모두 6개 기관이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80% 이하로 조정토록 관할 시도에 통보해 시정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