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
노랑부리저어새 삼 형제가 제자리를
날고 있고
흑염소를 찾아
당나라 적 파도가 요새도 왔다 간다
이 시는 김춘추 시인의 <아무르강 순록>(티로피아)에 실려 있다. 1944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한 김춘추 시인은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한 대한민국 의료계의 거목이다. <요셉병동>, <어린 순례자>, <聖오마니!>, <산이 걸어 들어온다> 등 다수의 시집은 낸 바 있는 시인은 절필 선언을 접고 2025년 7월 새로운 시집 <아무르강 순록>으로 다시 독자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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