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감염인 "총 3153명"
지난해 631명 사망·2522명 생존
질병관리본부

우리나라 에이즈(HIV/AIDS) 감염자수가 지난해 12월 말 현재 모두 315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이 2835명(89.9%)으로 여성 318명(10.1%) 보다 9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내국인 신규 감염인수는 614명(남 560·여 54명)으로 하루 평균 1.7명꼴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2003년(534명) 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질병관리본부(이하 본부)가 밝힌 "작년 12월말 현재 에이즈(HIV/AIDS) 현황"에 따르면 국내 감염인 3153명 중 631명이 사망했고 현재 2522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채 살아가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가 보고된 에이즈 감염인 중 98%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부는 2000년 이후 성접촉에 의한 에이즈의 증가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에이즈 검사활성화 차원에서 전국 11개 지역에 "에이즈 상담소"를 설치, 종합적인 상담과 익명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콘돔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중매체를 통한 콘돔 홍보를 실시하고, 무료로 콘돔(800만개)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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