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팀, 4만5,000명 환자 조사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종양괴사인자(TNF) 길항제 치료가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약간(small to moderate)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10월호에 보고돼 주목을 끌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의 조한 아스클링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항TNF 치료가 실제로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최근의 증거를 강화시켜주고 있다”고 말하고 “감염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실제 임상에서 이루어지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러한 치료 부작용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환자 정보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스클링 박사팀은 스웨덴 생물학제제 등록소 등의 자료를 이용해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감염으로 인한 입원의 예후, 상대적 위험도, 예견인자 등을 평가했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약 4만5,000명의 환자가 포함된 코호트에서 처음 TNF 길항제 치료를 했을 때 치료 첫 해 동안에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유의하게 43% 증가했으며, 치료 두 번째 해 동안에는 그 위험이 15% 증가하여 유의성이 없었다. 또 치료 2년 이후에는 그 위험이 18% 증가하여 역시 통계적인 의미는 없었다.

감염의 상대적인 위험도는 두 번째 TNF 길항제 치료 중에 약 2배 가량 더 높았다.

다변량 분석 모델에서 평가했을 때 나이가 많고 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HAQ) 점수가 더 높고 메토트렉세이트보다 다른 항류머티스제(DMARD) 치료에서 항TNF 치료 후 감염이 유의하게 예견됐다.

유형에 따라 감염을 평가했을 때 TNF 길항제 치료와 관련된 상대적 위험도가 약간 유의하게(borderline significant) 증가한 경우는 호흡기감염이 유일했다.

아스클링 박사는 “이것이 클래스 효과(class effect)인지 혹은 약물 특이적인 효과(drug-specific effect)인지, 그리고 병력 때문이든 바이오마커 때문이든 어떤 환자가 이런 치료를 받아서는 안 되는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이제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스클링 박사는 “무작위 대조 시험들의 데이터와 관찰연구들의 데이터 사이에 논란의 여지보다는 오히려 일관성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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