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오는 5월 1일자로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에 취임하는 임현택 당선인은 이번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하여 전공의, 의대 교수, 의대생이 한사람이라도 다치면 전 의사직역을 동원해서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은 27일 오후 2시 30분 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의협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의대정원 증원ㆍ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내용을 보면 그나마 유지되던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단시간에 무너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가장 먼저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들이 법적인 문제, 관공서와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의협의 대외 법률서비스 수준을 로펌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의대정원 증원ㆍ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관련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병원의 어려운 여건에서 사람을 살리는 전공의가 아니라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책임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회장에 당선되면 의사총파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임 당선인은 의사총파업을 하는데 2가지 전제조건을 말씀드렸다며 전공의, 교수, 의대생들이 민형사상 불이익, 고발, 행정처분 등 한사람이라도 다치면 전 의사직역을 동원해서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정원은 학교별 배정까지 완료됐기 때문에 원점 재논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이라는 것은 정부ㆍ여당의 망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수님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의협회무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주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 체계를 재정립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김택우 위원장과 상의 후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42대 집행부 구성에 대해서는 가장 우선 원칙은 능력과 열정이라며,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하는 대로 다양한 직역의 다양한 인재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의협이 대표성 논란과 관련, 이번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 그리고 개원의뿐 아니라 전공의, 대학 교수, 봉직의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며, 대표성이 없다는 것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현택 제42대 의협회장 당선인은 회원들이 자신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회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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