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는 의대증원과 관련한 의료공백 사태 타개를 위해 윤석열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공의들과 만나 협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27일 오후 2시,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2월 6일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추진 발표가 촉발시킨 전공의의 자발적인 사직과 이로 인한 의료공백 상황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고, 지난 3월 25일부터는 의대 교수님들까지 자발적인 사직의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계속 악화일로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공백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실저에서 해당 당사자인 전공의는 물론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와 의료계의 첨예한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최근 1주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여러 의료계 직역과 정부간의 협의가 이루어졌으나 서로간의 큰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 가시적인 진전을 도출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전의교협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및 각 대학 배정에 대한 철회 없이는 현 사태의 해결은 불가능하며, 정부가 만약 철회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김택우 위원장은 현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이 조속히 해당 소속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행정부의 최고 통수권자 이신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이해당사자인 전공의들과 만나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여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