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 총 궐기대회 장면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 장면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 파국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부에 진정서 있는 태도 변화를 통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

의협 비대위는 12일,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에 대한 합당한 학문적 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정책을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세금으로 각종 매체에 광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미 전체 교수 총회를 통해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울산의대를 포함하여, 타 수련병원 교수들도 의대생 및 전공의들과 뜻을 함께하며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히고 있고, 중앙의대ㆍ가톨릭의대ㆍ단국의대ㆍ인제의대ㆍ아주의대 등 많은 의대에서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되면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히겠다는 성명서가 발표되는 등 대한민국 의료 파국의 시계는 점점 빠르게 흐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어제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임용을 포기한 1만 2,000명의 전공의 중 5,556명에게 면허정지를 포함한 행정 처분 사전 통지를 발송, 정부가 전공의 면허정지를 실제로 강행하면,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비대위는 정부는 12일, 의대 교수들에게도 전공의들에게 했던 방식 그대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각종 명령을 또 남발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 폭주를 멈추고 의료계의 이야기, 특히 대한민국 필수의료와 의학교육의 마지막 버팀목인 교수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