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증원 사태와 관련,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3차 기관인 대학병원들이 경영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전공의 사직사태에 따른 주요 병원 경영현황을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8일(2월20일부터 2월27일) 동안 8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한 결과 이들 병원들의 진료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16.2%가 줄어든 2백50여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개 병원 당 일주일에 평균 30여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 자칫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상당수 병원들은 이미 간호사와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할 정도로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올해 전공의 사직서 제출 기간(’24.2.20.∼2.27, 8일)과 전년도 동기간 대비 의료수입액 및 병상가동률 현황 비교한 결과 8개 병원 합계 의료수입액은 128,112,72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액 152,884,336천원과 비교할 때 무려 16.2%(24,771,608천원)나 감소했다.

특히 올해 이 기간 동안 1개 병원 당 평균 의료수입액은 16,014,091천원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110,542천원으로 3,096,451천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입감소는 사직사태 기간 중 이들 병원들의 병상가동률이 절반을 겨우 웃도는 수준인 55.3%로 지난해 78.8%와 비교할 때 23.5%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직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의료수입 및 병상가동률 감소폭 더욱 증가 추세에 이를 것으로 보여 병원들은 긴축경영에 들어간 상태다.

<2개년* 의료수입액 비교>

                                                                     (단위 : 천원)

구분

23

24

24-23

증감률

합계

(8개 병원 합계)

152,884,336

128,112,728

-24,771,608

-16.2%

평균

(병원 1개당)

19,110,542

16,014,091

-3,096,451

* 사직 사태 기간(’24.2.20~2.27, 8일간) 및 전년 동기간

<2개년 병상가동률 비교>

                                                               (단위: %)

23

24

24-23

증감률

78.8

55.3

-23.5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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