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나아가는 길은 절대로 의료개혁의 길이 아니고,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도 아니라며, 앞으로 의사들은 하나되어 새로운 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4일 오후 2시,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전공의와 학생들은 의사로서의 미래를 포기하고 있는 현 사태는 대한민국 전체적으로도 엄청난 위기로, 이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회복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한민국 의사들은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3일, 여의도에 모여 정부의 무모함을 규탄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들에게 희망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자 다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의료 전문가인 의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올바른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고,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 자명한 포퓰리즘 정책을 강행하지 말아달라고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지난 3.1절 아침, 정부는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13명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을 강행했고, 어제는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의사들과는 더 이상 대화와 타협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고, 희망을 잃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더 이상 의사로서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의 의사들에 대한 자유와 인권 탄압이 점점 심해지자, 급기야는 세계의사회와 많은 외신들까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근 제약회사 직원을 집회에 동원하겠다고 말한 의사가 있는 것처럼 언론이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고, 이를 정부가 다시 언급하면서 의사의 도덕성을 땅에 떨어뜨려 국민적 인식을 나쁘게 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지금 정부가 나아가는 길은 절대로 의료 개혁의 길이 아니며, 국민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도 아니라며, 의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고, 불순한 의도로 잘못된 정책을 만들어낸 인물들의 책임을 물어줄 것을 정부와 대통령실에 호소하고, 의료의 미래를 짊어질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다시 의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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