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필수의료를 비롯하여 응급실, 투석, 수술 등을 중심으로 진료지연, 연기 등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종합병원들이 의료지킴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9천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하고 병원을 떠나면서 대형종합병원들의 경우 수술의 30∼50%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응급 및 투석환자를 포함한 모든 진료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종합병원협의회(회장 정영진)가 의료지킴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료재난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진료시간 연장과 휴일진료를 확대하고 있으나 중증 응급수술 등 필수치료가 지연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의료대란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찾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2차 병원인 지역종합병원은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어 필수의료과를 포함한 전 과목의 정상진료와 수술이 가능하고, 병상가동률은 여유가 있으며 응급환자와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인력·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의료공백을 충분히 매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지역종합병원은 전문의가 100%로 운영되고 있어 ‘의료대란’과는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지역종합병원은 추가적인 상황에 대비하여 수술환자와 중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지역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투석실이 구비되어 있어 대학병원들의 의료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지역종합병원들은 중환자실이나 회복기 환자를 위한 입원병상 또한 현재 여유가 있는 상황이며 지금까지 지역종합병원들은 정부의 다양한 제도와 평가를 성실히 이행하여 상급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영진 회장은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진료과 및 응급환자, 투석환자의

정상진료 뿐 아니라 대학병원의 요청으로 전원이 필요한 환자, 지속적인 치료와 처방이 필요한 암환자 등을 위한 진료도 공백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역종합병원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 일선에서 지역주치의로서 의료재난 상황에서의 일익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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