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22KTX용산역에서 국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청 개청 이래 제1호 제정법률인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2024.1.23. 제정)을 계기로 심폐소생술 시행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심폐소생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이 매년 발간하는 급성심장정지조사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 이송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연간 35,018명으로 고령화,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 추세이다. 공공장소에서 전체 약 16.4%(5,713)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견 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2.2%, 미시행시의 생존율(5.9%)보다 2.1배 높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뇌기능회복률은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에서는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견 시 행동지침을 담은 (우고)(리고)(르고)(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합니다)’ 심폐소생술 홍보물 등이 배부되고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한국철도공사 용산역 직원 및 이용객 대상으로 실제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견 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대한심폐소생협회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인체모형으로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보고,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해 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급성심장정지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이원정 간호사가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참가자들과 실제 심폐소생술을 시연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목격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유아용, 아동용, 청소년용 등 다양한 교육자료를 개발ㆍ보급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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