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소속 전공의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7,813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21 830분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제1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 집단행동 관련 상황과 피해신고ㆍ지원센터피해신고 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에 따르면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2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소속 전공의의 71.2% 수준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는 않았다. 또 소속 전공의의 63.1%7,813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부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의거하여 집단행동에 대응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ㆍ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8건으로, 주로 일방적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었다.

정부는 국민의 피해사례를 접수ㆍ검토하여 환자의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진료, 수술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서비스 등을 신속히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집단행동 상황에서 중증ㆍ응급진료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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